“지리산댐 추진 중단해야”
“지리산댐 추진 중단해야”
  • 이용우
  • 승인 201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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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용유담 명승지정’촉구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스님)가 지리산댐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지리산생명연대관계자 20여명은 지리산댐 건설 논란지역인 함양군 휴천면 ‘용유담’에서 답사 기자회견을 갖고 ‘용유담 명승지정’을 즉각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위는 “지난 2011년 12월 문화재청의 용유담 명승지정 예고는 지리산이 갖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였다”면서 “용유담 명승지정 예고 이후 1년 6개월, 문화재 지정심의 보류 이후 1년이 흘렀으나 명승지정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제외되었던 지리산댐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굳이 지리산에 식수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경제성이 없다고 평가되자 말을 바꿔 ‘홍수조절용’댐이 필요하다며 재추진하는 목적이 의심스럽다”면서 “이러한 말 바꾸기가 진행될 때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갈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지리산댐을 홍수조절용 댐으로 건설하더라도 가둬놓은 물을 마음대로 방류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지리산댐 유역 주민들과 남강 유역 주민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환경위는 “정부가 지난 13일 “댐 사업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사전 검토와 지역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댐 예정지역 주민들을 댐 건설 공포로부터 일단 안심시켜 놓고 보자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는 국토개발계획과 수자원계획을 중지하고, 이제는 개발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과 주민을 위한 아름다운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며 ‘용유담 명승지정’을 즉각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조계종 환경위와 지리산생명연대는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를 향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근본대책 수립 ▲지리산댐 전면 백지화 및 용유담 명승 지정 등을 거듭 촉구했다. 또 함양군과 문화재청에 용유담 명승 지정 협조와 즉각 추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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