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의 도청이전 공약 실현 가능성 없다”

이주영 의원, 기자 간담회서 밝혀

새누리당 이주영 국회의원(창원시 마산합포구)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약한 경남도청 마산이전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의원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 지사의 도청 마산 이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때는 전제조건이 없었는데 본선에 가서는 시민 동의를 구해야 하고 시의 동의절차도 거쳐야 한다는 등의 전제조건을 달았는데 그동안 전제 조건 이행을 위해 노력한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마산권의 안홍준 의원이 경남도청 마산이전을 명분으로 마산분리에 반대하는 것에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해석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산 분리 법안과 관련, “결혼해서 갈등이 심해지면 일부러 묶어둔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마산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은 쉽게 통과될 수 있는 법안은 아니지만 설득하면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혼 소송을 내놓고도 화해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분리 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화합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이 선거이기 때문에 되도록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마산 분리 법안을 만든 배경에 대해 “명칭도 잃고 청사도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분리 요구를 외면할 수 있냐”며 “마산국회의원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한편, 현재 60여명의 국회의원이 마산분리법안을 제출하는데 동의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