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스타, 입원실 스타 될라
방송가 스타, 입원실 스타 될라
  • 연합뉴스
  • 승인 201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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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안전부주의 병원 신세 잇따라
방송가를 누비던 스타들이 부상과 질병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리한 일정과 안전 부주의가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달 27일 MBC ‘무한도전’ 녹화는 병원에 입원 중인 정형돈과 정준하를 뺀 나머지 멤버 5명이 병문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애초 이날 녹화는 멤버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정형돈과 정준하가 잇따라 병원 신세를 지면서 내용이 불가피하게 수정됐다.

정형돈은 지난주 탈장으로 수술을 받았고, 정준하는 뮤지컬 공연 후 목에 무리가 와 목디스크로 입원했다.

정준하는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지난달 25일 와이스타 ‘식신로드’ 녹화에 불참했다. 뮤지컬 공연도 지난달 30일까지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

대표적인 ‘줌마테이너’ 박미선도 발목을 다쳐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미선은 지난달 26일 한 수영장에서 진행된 MBC ‘블라인드 테스트쇼 180도’ 녹화에서 플라잉 체어(flying chair)를 체험하다 발목이 골절됐다.

박미선은 이후 녹화를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KBS 2TV ‘맘마미아’ 녹화에 불참했고 29일 ‘해피투게더 3’ 녹화에도 불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당분간 활동이 불투명한 상태”라며 “내일까지 발목에 부기가 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앞으로 활동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가수 김범수도 지난달 10일 SBS ‘맨발의 친구들’ 녹화 도중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김범수는 촬영 도중 트램펄린에서 점프 연습을 하다 발목이 접질리면서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스타들의 잇단 건강 이상 배경에는 무리한 스케줄에 따른 건강관리 소홀과 안전 부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정준하는 방송활동과 뮤지컬 공연을 병행하다 과로가 쌓여 목디스크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돈 역시 평소 탈장 증세가 있다 최근 상태가 나빠져 수술에 이르렀다. 지난달 15일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정형돈이 녹화 중 탈장 증세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박미선과 김범수는 녹화 도중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은 경우다.

박미선이 체험한 플라잉 체어는 앉아있던 사람을 날아가게 하는 의자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 도구로 종종 활용된다.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장치지만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

김범수가 탔던 트램펄린은 과도하게 점프할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중에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다 벌어진 일이지만 피해는 결국 자신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며 “유사한 피해를 막으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안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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