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엄정화, 지휘봉을 들다
이승철·엄정화, 지휘봉을 들다
  • 연합뉴스
  • 승인 2013.07.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합창단 이끌고 세계합창대회 도전
 
 
가수 이승철과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희망을 노래하는 청소년 합창단을 이끌고 세계 합창대회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SBS가 오는 9월 선보일 3부작 리얼 버라이어티 ‘송 포 유(Song For You)’(가제)를 통해 각각 청소년 합창단을 지도하며, 이들이 이끈 두팀 중 한팀이 오는 9월 폴란드 토룬에서 열리는 ‘국제 코페르니쿠스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한다.

‘송 포 유’는 학교 폭력, 왕따 등 청소년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연출자인 서혜진 PD는 “BBC 다큐멘터리인 ‘개러스 선생님의 고교합창단’에서 착안했다”며 “힘든 환경의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스스로 자긍심을 갖도록 함께 노래를 불러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학생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부터 이승철은 강서구 화곡동 대안학교인 성지고등학교, 엄정화는 성북구 하월곡동 공립학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구 서울북공업고등학교)에서 한 주에 두 번씩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다.

이승철이 지도하는 성지고등학교는 정규 학교 중퇴자, 결손 가정의 소년소녀가장,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을 교육하는 대안학교.

그는 지난 2011년 ‘SBS 스페셜’ 기획으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도하고 공연을 올린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열의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의 합창단은 현재 그의 11집 수록곡 ‘런 웨이(Run Way)’를 합창 버전으로 편곡해 연습하고 있다.

소속사인 진앤원뮤직웍스는 관계자는 “김천소년교도소 합창단이 당시 국제 합창경연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꼭 참가할 수 있도록 작곡가 전해성 씨와 함께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엄정화의 합창단은 유명 뮤지컬 음악 감독인 변희석과 함께 뮤지컬 넘버를 연습 중이다.

제작진은 “엄정화 씨가 자신의 영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열심”이라며 “학생들이 노래 훈련을 받지 않은 친구들이어서 변희석 감독과 호흡을 맞춰 이끌고 있다. 엄정화 씨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이 오는 8월까지 지도한 두팀 중 폴란드 대회에 나가는 합창단은 또래 청소년 1천 명의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방송에는 폴란드 대회 출전 모습까지 담긴다.

서혜진 PD는 “딱딱한 다큐멘터리의 느낌보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성격이 강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클래식이 아닌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며 악기도 연주하고 춤추는 모습이 마치 미국 드라마 ‘글리(Glee:합창 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등학생들의 성장스토리)’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지도자와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 등도 흥미롭게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