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체질 강화된 NC, 연승 이어간다
팀체질 강화된 NC, 연승 이어간다
  • 박성민
  • 승인 2013.07.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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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도루 타이틀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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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롯데전 4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김종호가 1타점 우익수 앞 1루타를 친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경남일보DB



NC는 휴식기 후 상대전적에서 앞서던 LG에게 내리 3연패를 당했고 오히려 걱정스러웠던 롯데에겐 반전의 3연승을 거뒀다. 연패 속에서도 선발야구의 탄탄함은 여전했고 연승과정에선 투·타의 조화 속에 팀 체질은 프로답게 변화하고 있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한 주, NC에게 어떤일이 있었을까.


◇ 잠실, 마산 롤러코스터를 탄 NC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한 주였다. 주중 LG와의 3연전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NC는 롯데를 상대로 홈 구장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주초 신정락, 리즈, 우규민 선발트리오가 틀어막히며 평균자책점 1위(3.69)를 달리는 LG마운드에 혼쭐이 났다. 9개 구단중 가장 선발투수진이 견고한 NC도 불펜마저 든든한 LG를 무너지뜨리지 못했다. 나성범을 비롯 타선이 봉쇄됐고 뒷심에 밀리면서 시리즈 스윕됐다. 하지만 마산으로 돌아오자 NC는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에릭이 첫 경기 8이닝 1실점으로 주춧돌을 놓더니 13일 경기에선 ‘맏형’ 이호준이 이름값을 해 결승 솔로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롯데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0-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롯데와의 상대전적 5승 1무 5패, 동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지역라이벌로써의 위상도 공고히 했고 승률 0.394를 기록, 4할이 목전에 다가왔다.


◇ 신생팀 최초 타이틀 홀더 ‘김종호’

롯데와의 1차전, 1회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김종호가 출루하자 선발 송승준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투수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1회 송승준은 1루에만 9번의 견제구를 던지며 마산구장에 “쫌!” 함성을 9번이나 듣게했고 투구수 29개를 합쳐 결국 40개에 가까운 투구를 해야만 했다.

김종호는 현재 타율 0.304, 82안타, 도루 28개로 1군 데뷔 첫 해 도루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신생팀 최초 개인타이틀을 차지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특히 김종호는 1번타자로 전경기를 출장하며 체력적인 부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수비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다 외야 펜스에 부딪히는 가슴 철렁한 장면도 있었지만 다음경기에 출전할 만큼 게임에 대한 의지는 무서울 정도다. 그는 타율이 조금 주춤하자 지난경기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곧바로 3할로 복귀했다. 전준호 코치는 “종호는 타이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욕심이 있을 법 한데 허투루 뛰는 법이 없다”면서 “항상 팀이 경기에서 필요한 상황에 뛴다”고 치켜세웠다.


◇ 곰들과의 2연전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NC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잠실로 떠나 두산과의 2연전에 나선다.

두산은 최근 5승연승 뒤 니퍼트가 무너지며 잠시 주춤했으나 선발 유희관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산의 화수분야구가 순위판도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상승세 두산을 만난 것은 부담스러우나 NC전에 강했던 니퍼트가 부진한 것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동거리다. 지난 주 LG와의 3연전 이후 홈에서 경기를 가졌던 NC는 또다시 잠실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롯데와 더불어 가장 긴 이동거리를 감수해야하는 NC로썬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동거리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진 상태에서 무엇보다 내주 경기가 열릴 16,17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아가 7월들어 단 3경기를 마친 상태에서 치른 첫 경기를 2-9로 대패한 것은 시사점을 준다. 또 NC는 지난 3차례 휴식기 이후 치른 경기에서 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경기감각이 떨어진 것은 두산도 마찬가지다. 전반기를 5연승으로 마무리할 기회가 NC 앞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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