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어울어진 문화활동 펼칠 터”
“시민과 함께 어울어진 문화활동 펼칠 터”
  • 강민중
  • 승인 201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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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진주문화원장

김진수 진주문화원장

“회원들이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배운 경륜을 후대에 잘 전해줄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진주문화원장에 단일후보로 당선된 김진수 원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문화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진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진주문화원장 임명장 교부식 행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 원장은 8월부터 정식임기가 시작돼 2017년까지 4년간 진주문화원을 이끌어 간다.

이날 행사에 앞서 만난 김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원장후보가 많았으면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훌륭한분이 많이 나오면 후보등록을 안할 생각이었다고도 했다. 실제로 김 원장은 후보등록일(8~10일) 마지막날 마감 1시간전에 등록했다. 혹시라도 후보자들이 위축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단일후보로 원장에 당선됐다. 이런 회원들의 열성적인 지지만큼 심적 부담이 큰 것을 당연할 터.

“지난 4년을 너무 아쉽게 허비해서 앞으로 4년이 더욱 부담이 됩니다. 무투표 당선의 의미는 문화원을 제대로 운영하라는 회원들의 명령이나 다름잖아요. 침체된 문화원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만큼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의미다.

일부에서 비춰지는 덕망있고 연세가 있는 분들만 참여하는 곳이 문화원이라는 시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잘라말하며 “나이와 직업을 불문하고 어느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화원 발전을 위해서는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다양한 지혜가 나오고 그만큼 힘도 모이죠. 시민과 함께 어울어진 문화활동, 이것이 지금 문화원에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어 “젊어서 배운 경륜을 후대에 배풀고 전수하는 것, 이를 위한 장, 터전을 만들어주는 것이 문화원의 역할”이라며 “인류의 참된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로인해 인류가 발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장으로서 앞으로 해야할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우선적으로 급한 세가지 과제를 밝혔다.

첫번째가 진주문화원사 건립, 두번째가 진주천년향토사 발간, 세번째가 진주 촉석루 국보환원 문제다.

김 원장은 “도내 문화원 중에 문화원사가 없는 곳은 진주 뿐이다. 진주를 예술의 도시라고 하지만 이런부분에 대한 관심이 아쉽다. 현재 진주아카데미 부지가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공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공존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문화원 회원중에서 교직에 있었던 분들도 많다. 예절 교육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연계가 가능하다고 본다. 또 인근 지역의 경제활성화부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 진주의 천년향토사 발간에 대해서는 “진주의 고대 중세 근대로 나뉘는 천년향토사에 대한 연구와 자료가 필요하다. 진주정신이라는 말을 하지만 제대로 정의하기는 쉽지않다”며 “역사성에 대해 제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문화원향토사연구소에서 진주정신의 재정립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번째 촉석루의 국보환원은 “국내 3대 누각 중하나의 촉석루를 국보환원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소속 추경화 근대사연구실장이 주도하고 있다. 앞으도로 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들은 정말 어려울때 문화원의 버팀목이 돼줬다. 문화원의 주인은 회원들이다. 함께 문화원을 잘 이끌어 가자”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강민중기자·사진=오태인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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