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의 가치 담으려 했다"
"유등축제의 가치 담으려 했다"
  • 강민중
  • 승인 201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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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의 꿈' 연재 박응상 소설가
박 작가는 소설 ‘유등의 꿈’에 과거 유등과 관련된 자신의 추억을 담았다고 전한다. 또 진주시민들의 추억이 담겨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서울시의 서울 등축제 강행은 진주정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하는 박 작가. 박작가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유등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등의 꿈’을 쓰게 된 동기

▲꿈을 소재로 이야기하려다, 남강유등에 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쓰게 됐다. 요즘 꿈이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젊은이들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꿈을 버린다는 게 안타까웠다. 단순히 취업하기 위해 꿈을 버리고 재능까지 버리는 건 당사자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인 힘은 꿈에서 나온다. 꿈은 포기되지 않는 것이다. 포기되는 것은 꿈이 아니고 야망일 것이다.

-남강유등축제를 소재로 한 이유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애국충절을 축제로 승화시킨 남강유등축제의 가치를 찾아 의미를 담아내려고 했다. 대대손손 피땀 흘려 키운 진주 사람들의 각별한 유등 사랑을 다뤘다. 유등 사랑이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고,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은 것이다.

남강유등축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로봇이나 피아노, 비행기나 자동차 등 각자 다양한 형태의 창작등을 만들어 참여한다. 좋아하는 것, 심취해 있는 것, 하고 싶은 꿈을 창작등으로 표현해 꿈을 펼치는 것이 유등의 꿈이다.

-최근 서울등축제 강행에 대한 생각

▲정부가 선정한 대한민국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를 베낀 서울 등축제를 강행하는 건 우회적으로 국가 정책에 도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물게 한 민족의 애국충절과 민족혼을 축제로 승화시킨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피땀 흘려 키운 걸 한입에 삼키면 누가 창조하나. 상생 상생하는데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남강유등축제가 담아내는 애국충절을 서울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남강유등축제에 참여하는 것이 ‘착한 상생’의 의지이다. 만약 10월에 진주에 오면 진주는 버선발로 달려 나갈 것이다. 감동적인 상생 드라마는 역사에 남는 기립 박수를 받을 것이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10월에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오시어 창작등 만들며 맘껏 꿈을 펼치시고, 소망들을 이루시기 바란다. 누군가 침략할 때 진주 사람들은 더 열심히 준비한다. 이건 우리민족의 생명력이다. 피땀 흘릴 줄 아는 진주 사람들은 천상 대한민국사람들이다.



◇프로필=1962년생, 출생지 진주 문산 이곡마을, 진주시청 공무원 재직 당시 작품 활동을 하다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퇴직, 현재 고향 텃밭에 마련한 집필실에서 집필 중이다. 이번에 연재하는 ‘유등의 꿈’은 고향 텃밭에서 완성한 첫 작품이다. 2002년 인공지능 장난감 알린(A.I.TOY) 출간을 시작으로 이후 판타지 소설 ‘상상인(想像人)’, ‘작품과 숙제’, 시집 ‘삶의 우주 나의 은하계, 첫 빛’ 등이 있다. 대표작 ‘나의 은하계’역시 진주를 배경으로 한 철학과 시를 통한 예술적 성장소설로 인터넷에 133회 연재 하고 출간했다. 현재 진주문인 협회, 경남소설가 협회, 경남문인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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