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활용률을 더 높이자
유연근무제 활용률을 더 높이자
  • 경남일보
  • 승인 201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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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다. 유연근무제는 2010년 7월에 도입된 제도로서 정부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가족중심 문화를 만들고, 또 자율적·창의적 업무수행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시도한 것으로 공무원들이 출·퇴근시각을 자유롭게 결정해 근무하는 제도이다. 즉 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근무 장소, 시간, 방법, 복장 등에 따라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무시간제, 집약근무제, 재량근무제, 시간제근무제,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유연복장제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특히 유연근무제의 하나인 시간제근무는 현재 시범 실시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께 전 부처로 확대 실시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2013년도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추진계획’을 위해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선도기관’을 발굴하고 있다. 유연근무제가 가져올 효과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가 일과 삶의 균형, 가족친화적 정책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유연근무제가 뿌리 내린 스웨덴의 경우 여성의 고용률이 높음에도 출산율이 매우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필자가 경험한 미국생활에서도 아이들의 야구경기 연습을 위해 아빠들이 이 제도활용으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연습을 시키러 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어 매우 부러워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에 큰 화두가 되고 있으며, 또한 여성의 공공부문 참여와 가정과 여가생활의 중시 등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패턴의 변화도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므로 이런 변화에 좋은 대응책이 바로 유연근무제이다. 따라서 이 제도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홍보가 필요하다. 경남도의 경우 시 지역보다 군 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 시 지역의 유연근무제 도입이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의 선도적인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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