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기 원폭피해자 추모제 합천서 열려
제68주기 원폭피해자 추모제 합천서 열려
  • 김상홍
  • 승인 2013.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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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6일 오전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열렸다.

추모제에는 원폭피해자 1, 2세 환우, 윤여준 합천평화의 집 원장, 하창환 군수, 허홍구 군의장, 김영삼 경남도 보건복지노인정책과 사무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윤효석씨의 평화기원 퍼포먼스, 최은숙 진주교방춤 진주지회장의 살풀이, 추모묵념, 추모사, 추도사, 헌화,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하창환 군수는 추도사에서 “오늘 이 추모제가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고통받고 있는 2, 3세들의 아픔을 되새기며 방사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의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시타 미호 세계피폭자전 실행위원회 대표는 “여기 계시는 여러분에게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전쟁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사과드리며 후쿠오카 원전사고와 같이 일본은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라고 울먹이며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추모제 참석자들은 한국인 원폭피해자와 2, 3세 환우의 피해 진상조사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추모제 직후에는 ‘원자폭탄 피해의 실상과 법적·사회적 해결을 위해’라는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한편 원폭피해자 추모제는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열리고 있으며 2010년까지 약 20여 년간 일본 종교단체인‘태양회’의 지원으로 합천에서 열어오다가 2011년부터는 합천평화의 집에서 직접 개최하고 있다.



사진2[2]. 68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살풀이
사진설명= 6일 오전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최은숙 영남교방청춤보존회 진주지회장이 살풀이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공 = 합천 평화의 집


사진8[1]. 합천평화의집 윤여준 헌화
사진설명 = 6일 오전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윤여준 합천평화의 집 원장이 원폭피해자들의 위패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합천 평화의 집


세계피폭자전 대표 일본인 모리시타 미호 헌화
사진설명 = 6일 오전 합천 원폭피해자 복지회관 위령각에서 모리시타 미호 세계피폭자전 실행위원회 대표가 원폭피해자들의 위패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합천 평화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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