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로드킬’ 대책 없나
매년 늘어나는 ‘로드킬’ 대책 없나
  • 이홍구
  • 승인 201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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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국도 사고 건수 4년째 급증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 국도에서 발생하는 야생동물 교통사고(로드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영남권 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1608건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9년 74건에서 2010년 263건, 2011년 535건, 2012년 736건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로드킬 피해동물은 고라니가 628마리(39%)로 가장 많았고 너구리 348마리(22%), 고양이 313마리(20%), 개 130마리(8%) 등이다.

발생지역은 부산국토청 산하 5개 국토관리사무소 가운데 영주국토관리사무소의 로드킬 비율이 49.9%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포항국토관리사무소 19.5%, 대구국토관리사무소 15.2%, 진주국토관리사무소 10.8%, 진영국토관리사무소 4.4%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국토청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리산 국립공원, 창녕 화왕산 군립공원 등 17개 지역에 대해 생태통로 우선 검토지역으로 정하는 등 로드킬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향후 도로건설 사업계획 때 생태통로 우선 검토지역을 감안해 야생동물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영우 부산국토청 도로계획과장은 “앞으로 생태계 공간의 연속성과 경관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모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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