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119 구급대원
고마운 119 구급대원
  • 정철윤
  • 승인 2013.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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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윤 기자
우리나라 소방서는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등 소방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이다.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진화작업이지만 1958년 소방법의 개정으로 풍수해와 설해(雪害)에 의한 구조활동이, 1983년에는 구급업무가 각각 추가됐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 119특별구조대가 설치돼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

이처럼 소방서는 화재예방과 진압이라는 전통적 업무 외에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지금은 중앙에는 소방방재청이, 각 광역단체에는 소방재난본부가 설치돼 있다. 소방재난본부 아래에 기초자치단체별 소방서가 있고, 그 산하에 다시 119안전센터가 있다.

각 소방서는 대체로 소방 행정부서, 현장 지휘부서, 예방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소방서별로 의용소방대를 두어 주민들이 화재 및 구조, 구급, 복구 업무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재진압, 긴급후송, 집안의 사소한 일 등 많은 업무를 도맡아 국민의 편리와 위급상황에서의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소방서, 미국에서는 가장 존경 받는 직업 중 부동의 1위인 소방대원. 적은 인력과 열악한 환경, 노후화된 장비 등 힘은 들지만 그래도 119는 언제든지 출동하고 국민의 생명을 구한다.

화재발생 때 인명을 구하다가 순직한 소방대원들. 그들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아버지였을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벌초를 하러 고향을 다녀갔다. 지난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모처럼 지역경제도 반짝였다.

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벌에 쏘이면 심한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기자도 지난 주말에 벌초를 하다가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까지 갔다. 아직도 벌에 쏘인 상처가 가렵다.

벌집을 제거하지 못해 처음으로 119로 신고를 했다. “벌집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이런 일도 도와줍니까”라고 물으니 소방서에서는 친절하게 “당연히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10분 만에 출동해 벌집을 제거해 주고, 혹시라고 모르니 며칠 두고 보다가 벌들이 계속 있으면 전화를 다시 해 달라면서 친절하게 뒷일도 생각해 주었다.

더운 날에 작업복을 입고 벌집을 제거하는 소방대원의 모습이 왜 그리도 고마운지 다시 한 번 모든 119구급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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