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부산 사상高 이전에 주민들 반색
생기원 부산 사상高 이전에 주민들 반색
  • 한호수
  • 승인 201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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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철거 대집행 진행…이전 본궤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이하 생기원)가 부산 사상구 덕포동 옛 사상고로 이전한다는 발표에 사상고 인근 주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옛 사상고는 사립학교 법인이 산림청으로부터 부지를 매수, 학교를 짓던 중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된 후 15년 이상 방치돼 온 시설로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인근에서 김길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발생하는 지역이었다.

23일 부산시는 사상구 덕포동 4필지 2만3168㎡의 구 사상고 부지에 지상 구조물 철거를 위한 대체집행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생기원 이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생기원 설립은 지난 2004년 시와 생기원, 부산대가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부산대에서 연구 및 기업지원 활동을 시작, 지난 2007년 7월 지사동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생기원은 표면처리와 성형 등 뿌리산업과 풍력, 해양플랜트는 물론 원전 기자재 분야 등으로 연구 및 기술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연구 공간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생기원에 적정 부지를 제공하고, 생기원은 국비를 확보해 연구공간을 건축한다는데 합의하고 부산지역내 적정 부지 물색에 나섰다.

이러던 중 사상공단과 가까이 있고 정주여건도 뛰어난 사상고 부지를 개발해 생기원 이전부지로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시는 올해 중 토목공사를 착수하고 생기원은 이미 확보된 국비 25억 원과 내년에 50억 원의 건축비를 확보해 내년 초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2016년에 건물 준공과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시와 생기원은 이 사업에 국비 350억과 시비 80억 등 모두 430억 원을 들여 시는 부지매입과 정비를, 생기원은 지상 5층 규모의 연구동과 파이롯플랜트 등 1만9834㎡를 신축한다.

지역주민들은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주거지역 및 대덕여고 통학로 인근에 혐오시설이 방치돼 있어 대형사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며 “우범지역 정비와 사업추진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와 생기원도 주차장 및 소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도 설계에 반영하는 등 주민들의 요청사항도 적극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전사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 건립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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