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명동 롯데백화점 빌더링
암벽여제 김자인, 명동 롯데백화점 빌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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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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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고층 빌딩 등반에 나선다.

 김자인은 10월 4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빌딩을 오르는 ‘카스 라이트 빌더링 2(Cass Light Buildering 2)’ 행사를 한다.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것을 뜻한다.

 서울 중구청과 경찰청 등에 협조를 구한 상태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현장에는 구급차가 대기한다.

 김자인은 2005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20층짜리 두산빌딩을 오른 데 이어 올해 7월 128m 높이의 부산 KNN타워 등반에 성공했다.

 건물 프레임을 이용해 등반했던 부산 때와는 달리 이번 빌더링에서는 건물 외벽에 홀드(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인공 구조물)를 부착해 건물 자체를 대형 인공 암벽장으로 만든다.

 KNN타워보다 작은 84m 높이의 건물이지만 코스 중간에 난도가 높은 ‘사랑의 홀드’ 10개를 배치해 박진감 넘치는 등반을 펼친다.

‘사랑의 홀드’는 일반 홀드와는 달리 홀드 간 거리가 더 멀게 설치된 예정이다.

 김자인은 등반에 성공하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을 적립해 소외 아동 보호양육시설에 전액 기부한다. 기부금의 책정 방식과 총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빌더링 행사는 KBSN 스포츠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네이버에서는 이달 26일부터 행사 당일까지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더 자스 클라이밍짐(The JA’S Climbing Gym)‘ 3개월 무료 회원권과 1개월 무료 강습권 등을 준다. 더 자스 클라이밍짐은 김자인이 오빠인 김자하-김자비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김자인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자인은 행사가 끝나면 9월 27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페름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 우승…시즌 랭킹 1위 탈환
‘암벽여제’ 김자인 월드컵 우승…시즌 랭킹 1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2일(한국시간)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여자 3차 리드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로써 김자인은 리드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는 한편 ‘맞수’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를 제치고 2013시즌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2013.9.22
<< 올댓스포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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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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