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NC ‘연고지 이전’ 카드로 압박
KBO·NC ‘연고지 이전’ 카드로 압박
  • 이은수
  • 승인 201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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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투자비용 책임져야 할 것” 경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다이노스, 선수협 등 프로야구계 전체가 창원시를 상대로 야구장 부지변경을 요구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자, 창원시가 “지자체 흔들기가 도를 넘어섰다. 새야구장 건립 방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야구장건립단장, 행정국장에 이어 부시장까지 나서 강공을 펼치고 있다.
김석기 창원시 제1부시장은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야구장 입지는 창원시 균형발전을 위해 심사숙고 후 선정한 것이다”며 “KBO가 입지 선정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것은 창원시와 110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KBO와 NC 논리라면 모든 시설물을 서울에만 지으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연고지 이전 운운하며 자기만의 입장을 고집하는 것은 상생과 프로구단 발전을 위한 화합을 깨는 것이다”며 “꼭 입지를 마음대로 결정하겠다면 KBO와 NC가 건립비를 부담하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창원시가 당초 협약을 지키기 위해 새야구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오히려 KBO와 NC가 방해공작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새야구장 건립 지체와 갈등에 따른 모든 책임은 KBO와 NC가 져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만약 연고지를 이전한다면 그동안 마산구장 리모델링 비용을 비롯한 모든 투자 비용과 시민들 정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NC와 KBO는 당초 협약한 2군경기장 건립과 지역공헌사업 등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창원시만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협약이행을 충실히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연고지 이전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NC다이노스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에 야구장 입지 변경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배후에서 사실상 전면에 나선 것. NC는 “창원시와 창원시장께 새 야구장의 입지변경을 공식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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