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중도탈락의 문제점
4년제 대학생 중도탈락의 문제점
  • 경남일보
  • 승인 201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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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지역 4년제 대학생(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 포함) 100명 중 5명은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업체 이투스청솔과 본보가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한 2013년 대학 중도 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 대학의 재적 학생 수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교육부가 대학 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한 2013년 대학 중도 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학년도 기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222개교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4.1%로 집계됐다.

지방대에 중도 탈락률이 어째서 더 높은가. 학자금이 적다든지, 등록금 부담이 된다든지 취업난, 타 학교 편입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주요 국립대, 사립대의 중도 탈락 학생들은 상당수가 반수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가기 위해 현재 다니는 대학을 중도 탈락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중도 탈락 학생 수를 줄이려면 근본적으로 부실 대학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체질 개선 없이는 중도 탈락을 막기 어렵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문대는 전년보다 상승했으나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떨어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4년제 대학 취업률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대학의 전문화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로에 선 지방대학의 전문화가 더욱 시급하다. 대학 교수들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당할 수 없으면 헛일이다. 산학협동을 위한 구조조정이 요청된다.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대학이 그래서 필요하다. 무작위로 양산된 대학의 정리가 시급하다. 우리나라 대학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생 수를 채워야 하는 대학은 중국에서 무더기로 대학 진학생을 수입해다 숫자를 채운다. 게다가 고등학생 수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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