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속물과 잉여 외
<신간> 속물과 잉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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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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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과 잉여 = 김상민 외 9인 지음. 백욱인 엮음.

‘속물’과 ‘잉여’라는 두 키워드를 씨줄과 날줄 삼아 21세기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낸 책이다. 속물 또는 잉여라는 개념을 통해 1990년대 이후 변화한 한국 사회의 정서와 체질을 포착한 아홉 편의 논문을 묶고 머리글을 덧붙였다. 이들 논문은 속물과 잉여의 탄생과 활동이 신자유주의적 정보자본주의와 맺은 연관성에 주목한다.

지식공작소. 432쪽. 1만3800원.



속물과 잉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 강준만 지음.

친미와 반미라는 이분법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미국을 보자고 제안하는 이 책은 한 편의 미국사 파노라마다. 서부개척을 통한 프런티어 문화,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 공화국, 민주주의의 수사학, 처세술과 성공학, 인종의 문화정치학, 폭력과 범죄 등의 중요한 문제들이 날카로운 필치로 전개된다. 자동차는 성 문화를 어떻게 바꿨는지, 포드는 어떻게 마르크스를 쫓아냈는지, 왜 미국에서는 총이 영광의 상징인지 등 28가지 미국사의 적나라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물과사상사. 352쪽. 1만6000원.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나를 빌려드립니다 = ‘감정 노동’ 개념을 널리 알린 미국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공동체의 삶을 빼앗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의 ‘사생활 서비스’를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

사생활 서비스는 웨딩 플래너, 대리모, 노인 돌보미, 유급 친구 또는 문상객 등을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같은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사생활을 시장영역으로, 인간관계를 상품관계로 바꾼다고 지적한다. 공동체 구성원이 자기 자신과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역량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어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설명이다.

류현 옮김. 이매진. 43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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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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