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폭행에 군고구마 앵벌이 시킨 조폭
납치·폭행에 군고구마 앵벌이 시킨 조폭
  • 박철홍
  • 승인 2013.10.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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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폭력조직 삼방파·유태파 42명 검거
채무자를 납치·폭행하고 고등학생들에게 군고구마 장사를 강요한 김해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김해중부지역 폭력조직 ‘삼방파’, ‘유태파’ 조직원 4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삼방파 조직원 A(22)씨 등 6명은 조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1년 12월 중순부터 2주간 김해지역 번화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군고구마 장사를 강요하고 판매 수익금을 모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 두목 B(47)씨는 지난 4월 김해시내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두목으로 대우해 주지 않는다며 같은 조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삼방파 부두목 C(44)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아들에게 홍보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킨다는 이유로 건강식품 판매업체를 조직원들과 함께 찾아가 업체 관계자를 사무실에 감금시키고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된 D(45)씨 등은 인적사항을 묻는 간호사를 폭행하거나 친형의 공장에 들어가 기물을 파손하고, 부모·형제를 협박해 5억500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해지역 또 다른 폭력조직인 유태파 조직원 E(32)씨는 조직원 10여명과 함께 2012년 11월부터 2개월간 대마초를 피우고 도박장을 하는 F(54)씨를 협박해 보호비 명목으로 8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E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가 달아난 G(33)씨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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