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의 성적표와 과제
NC다이노스의 성적표와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1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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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데뷔 첫해 성적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 리그의 다른 팀들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팀으로 여겼으나 시즌이 계속되면서 껄끄러운 존재가 됐다. 52승72패4무, 승률 0.419라는 성적은 공룡의 가능성을 점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단합과 투지가 돋보여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2013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에 들어간 상황에서 시즌 동안의 전력과 게임내용을 뒤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내년 시즌 4강 진입으로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어 냉철한 평가와 자기반성은 필수적이다.

겉으로 나타난 통계로 보면 NC는 선발투수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이스 찰리쉬렛이나 이재학이 시즌 자책점에서 선두를 달렸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다른 선발로테이션이나 불펜에 이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인해 경기를 놓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불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민환을 투입하는 비상대책을 세웠지만 이는 임시방편이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NC는 시즌 내내 노장들의 분투가 돋보였다. 경험이 없는 신인들로 구성된 신생팀에서 볼 수 있는 아마추어적 행태는 시즌 초반 몇 게임에 불과했다. 노장들의 솔선수범과 덕아웃에서의 격려가 팀의 분위기를 가다듬은 것이다. 이 같은 팀 분위기는 신생팀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기성팀과의 격차를 줄이는 성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구는 투타가 균형을 이루는데서 성적이 오른다. 그런 면에서 보면 NC의 타격에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타격만 제대로 받쳐 주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구단의 투자는 팀성적을 올리는데 있어 필수조건이다. NC가 신생팀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관건이 될 것이다. 팬들의 성원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운다. 선수들은 사기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 있어 스토브리그는 내년 시즌을 좌우한다. 땀의 결정체가 곧 성적이다. 동계훈련에 기대를 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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