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우유·레몬' 음식 본능 버리니 살림꾼
'식초·우유·레몬' 음식 본능 버리니 살림꾼
  • 경남일보
  • 승인 201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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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9단 되는 인테리어팁 '쉽다'
페인트
페인트 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주는 알뜰 주부 되는 법을 알아볼까요. 생활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들을 통해 가족들의 건강과 살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생활지식을 소개합니다.

▲탈색되는 천을 판별하려면=무심코 세탁을 하고 보면 색이 빠져서 다른 옷까지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색이 빠지는 천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먼저 헝겊 끝을 흰 천에 싸서 따뜻한 비눗물 속에 비벼보면 탈색되는 천은 흰 헝겊에 물이 든다. 이렇게 탈색되는 천을 빨 때는 물 한 되에 중성세제 두 숟갈을 타고 거기에다 식초 두 숟갈을 넣어서 빨면 탈색 방지에 도움이 된다.

▲더러워진 은도금 소품 세척요령=은도금한 수저와 포크 등이 더러워졌을 때 자칫 손질을 잘못하면 도금이 벗겨질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럴 때는 우유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꺼내 마른 헝겊으로 닦으면 도금도 유지할 수 있을 뿐더러 깨끗하게 닦인다. 빛깔이 흐려질 때마다 이렇게 손질을 하면 항상 반짝거리는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철 지난 신발은 티슈통에 보관=철 지난 신발이나 신지 않는 신발들로 가득한 신발장. 버릴 수도 없고 그냥 두자니 지저분하다면 다 쓴 티슈통을 재활용해 보자. 티슈통은 신발 한 켤레 크기로 안성맞춤인 데다 티슈 빼내는 입구가 투명한 비닐로 되어 있어 구두 모양이 쉽게 보여 꺼내 신기에 편하다. 박스모양도 예쁘기 때문에 신발장 한 곳에 올려 두어도 보기 흉하지 않다.

▲비디오 테이프 케이스를 활용한 신발장 정리=신발장이 좁아서 구두 닦는 도구를 둘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비디오 테이프 케이스를 활용한다. 케이스를 세로로 고정시켜서 구두약이나 솔, 천 등을 넣는다. 위 부분에는 천을 말아 넣고, 아래 부분에 솔이나 구두약을 모아두면 한결 깔끔하게 정리된다. 늘어만 가는 신발을 수납하기에 비좁은 신발장의 작은 공간까지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습기에 레몬즙 넣으면 일석이조=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실내에서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때때로 나쁜 냄새가 풍긴다. 이런 냄새를 없애는 데는 레몬이 효과적이다. 가습기 물 속에 레몬즙을 짜 넣으면 실내의 습도를 높이고 방안에 레몬향이 퍼지면서 나쁜 냄새도 제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레몬 대신에 허브향이 나는 차와 유자즙 등을 이용해도 좋다.

▲천연세제인 소금 활용법=주방세제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생활폐수는 환경오염의 주범. 이제부터 소금 등의 천연세제도 활용해보자. 찻잔에 묻은 커피 얼룩은 행주에 소금을 묻혀 얼룩진 부분을 문지르기만 해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유리잔이나 물병 등에 낀 물때와 얼룩은 행주에 소다를 묻혀 닦고, 세면대에 낀 물때는 식초와 소금을 뿌려 놓았다가 닦으면 깨끗해진다.

▲이부자리 소독은=이부자리를 효과적으로 일광 소독하려면 우선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3시다. 이때가 햇볕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데 오후 3시가 지나면 습도가 높아져 좋지 않으므로 곧바로 걷어들인다. 널 때는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나 옥상 등에 이부자리를 활짝 펴서 널어 두도록 한다. 단 비나 눈이 온 후의 3∼4일 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 칠할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먼저 칠할 곳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테이프와 스티커를 확실히 없애고 못 구멍은 막는다. 묻으면 안되는 부분은 신문지로 가리고 도료를 물이나 희석제 시너에 잘 희석시켜 위에서 아래, 왼쪽에서 오른쪽, 세로에서 가로, 문 입구에서 먼 곳에서부터 문 입구로 칠하는 것이 순서다. 칠이 다 끝나면 사용한 붓과 롤러는 시너와 물로 세척하여 비닐에 보관해 둔다.

▲곰팡이 제거는 식초로=곰팡이 제거는 식초로 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는 살균력이 강한 반면 항균력이 떨어진다. 특히 욕실에 핀 검은 곰팡이는 산에 약하므로 식초를 뿌리고 시간을 두었다가 헌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문지르면 말끔하게 벗겨지고, 항균력이 생겨서 예방에 좋다. 또한 싱크대나 장롱의 곰팡이는 마른 걸레에 식초를 떨어뜨려 닦아주면 쉽게 사라진다.

▲볶음요리의 기름 튀는 것 막으려면=가정에서 야채와 고기를 프라이팬에 볶을 때 불이 너무 세면 기름이 여기저기 튀어 옷과 주방이 엉망이 돼 버리고, 살갗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위험마저 있다. 볶음요리를 튀길 때는 먼저 소금을 프라이팬에 한 줌 정도 넣은 뒤에 야채와 고기를 넣는다. 그러면 기름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다

▲쓰레받이 정전기는 양초 토막으로=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쓰레받이는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잘 생긴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을 뿐더러 깨끗하지도 않다. 이럴 때는 양초 토막을 이용해 보자. 양초 토막을 쓰레받이 앞뒷면에 잘 문지르면 된다. 플라스틱 위에 양초의 얇은 막이 생겨서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아 쓰기에 편리하다.

▲프라이팬 오래 쓰는 방법=사용 전에 부드러운 행주로 깨끗이 닦은 후 안쪽 면을 기름으로 잘 길들인다. 사용할 때는 가급적 중간 불을 사용하며 손잡이 부분에 직접 불이 닿지 않도록 한다. 또한 음식을 뒤집거나 집을 때는 금속성 제품을 자제하고, 플라스틱이나 나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장용기가 아닌 조리용기이므로 음식은 다른 용기에 담아서 보관한다.

▲포장지에 붙은 테이프 떼기=간혹 선물을 싼 포장지가 너무 예뻐서 흠집이 나지 않게 잘 뜯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포장지에 붙어 있는 테이프. 매끄럽게 떨어지지 않아 재활용하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테이프를 뗄 때는 따뜻하게 데운 다리미를 테이프에 갖다 대고 살짝 눌러주면 쉽게 떨어진다.

▲레몬즙을 조금만 이용하려면=가정에서 생선이나 굴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레몬즙은 소량만 필요한 경우가 많아 통째로 잘라서 짜내면 낭비가 심하다. 몇 방울의 즙만 필요할 경우에는 빨대를 이용한다. 빨대 끝을 비스듬히 잘라 뾰족하게 만든 후 레몬에 박고 꽉 쥐어짜면 빨대를 통해 레몬즙이 방울방울 떨어져 나온다. 사용 후에는 빨대째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눅눅해진 과자를 맛있게 먹으려면=자녀들이 먹다가 남긴 과자는 조금만 놔두면 습기가 차서 눅눅해진다. 이렇게 된 과자는 버리기 아까워 대개 주부들의 몫이 되고는 하는데, 과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15초 정도 가열하면 다시 바삭바삭해져서 먹기 좋게 된다. 김이나 소금도 눅눅해졌을 경우 접시에 담아 랩을 씌우지 말고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넣고 가열하면 다시 고슬고슬해진다.

▲색이 변한 알루미늄 냄비=알루미늄 냄비는 가격이 싸고 열전도율이 높은 반면 사용하다 보면 검게 변색이 되는데 이는 자체의 보호 피막 때문이다. 인체에 별다른 해는 없지만 보기에 좋지 않아 문제. 이렇게 냄비가 변색되었을 때는 사과나 레몬 껍질을 얇게 썰어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면 문지르지 않아도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진다. 또한 알루미늄은 식초나 염분에 약하므로 냄비째로 요리를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 많은 생활의 지식이 있지만 다음호에 계속.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민은희·평거동 릴리 하우스메이킹 대표
(055-748-5072·www.liy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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