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불펜강화를 위한 다음 행보는?
NC, 불펜강화를 위한 다음 행보는?
  • 박성민
  • 승인 2013.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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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홍성용과 잇따라 계약
공룡군단의 불펜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까

NC다이노스가 FA시장을 통해 전력강화에 나선 가운데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강화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곧바로 불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시대를 풍미했던 박명환을 비롯 일본독립리그에서 활약한 좌완 홍성용과 계약한 것이다. 박명환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손민한과 함께 투수진의 높이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홍성용도 1군 경험은 없지만 빠른 볼을 지닌 좌완으로 누구나 탐낼만한 매력적인 선수다. 올 시즌 NC의 좌완 불펜을 책임진 선수는 신인 손정욱이었다.

손정욱은 시즌 중반부터 1군에 콜업됐음에도 총 32경기에 출전, 20.1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5실점(4자책점)으로 거의 유일하게 좌완불펜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8월 한달 동안은 방어율 0.77의 짠물투구를 펼치는 등 평균자책점 1.77로 시즌을 마감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경문 감독 역시 “좌완투수를 만들지 못해 시즌 내내 어려웠는데 손정욱은 싸울 줄 안다. 내년에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탄탄한 좌완불펜은 강팀의 필수요소로 손꼽힌다.

3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은 파이어볼러 권혁과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공을 뿌리는 차우찬이 버텼고 정규리그 2위 LG 역시 마무리 봉중근을 비롯해 이상열과 류택현등 3명의 좌완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반면 가을야구를 함께한 두산과 넥센은 확실한 좌완 불펜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허용하는 등 시리즈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 NC는 베테랑 이승호와 문현정에 불펜의 한 축을 기대하며 중책을 맡겼지만 이승호가 잇따른 기회에도 제구력을 되찾지 못했며 12경기동안 9.1이닝 평균자책점 9.64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로 등판해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에서 NC에 새롭게 합류한 문현정은 초반 4홀드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시즌 내내 폼을 유지하고 못하고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1군 무대에서 검증받은 2명의 좌완불펜이 FA시장에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롯데 강영식은 언제나 평균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점이 강점이다. 올해도 55경기에서 1승 3패1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며 강속구 투수의 이름값을 해냈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제구력이 흔들리며 사사구가 많다는 단점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한화 박정진은 지난 2010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2년간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철완이다. 올 시즌은 부상의 여파로 제 몫을 해내지 못했고 30대 후반이라는 걸림돌이 있지만 좌완불펜이 귀한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준척급 FA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NC가 스프링캠프 동안 손정욱과 홍성용, 이상민등 신인급 좌완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좌완불펜 영입은 신중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상선수 없이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 NC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손정욱 1
NC다이노스가 FA시장을 통해 전력강화에 나선 가운데 불펜 강화를 위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시즌 NC의 좌완 불펜을 책임졌던 손정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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