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투혼으로 승리했다
경남FC, 투혼으로 승리했다
  • 박성민
  • 승인 201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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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강종국 결승골…강등권 탈출 교두보 마련
경남FC가 승리가 꼭 필요했던 제주와의 혈전에서 투혼의 승리를 따냈다.

경남은 24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강종국의 프로데뷔골 이자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꺾고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경남은 지난 30일 전남전 홈경기 4-2 승리 이후 20여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8승 11무 17패, 승점 35점, 11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23일 경기에서 전남에 패한 강원을 승점 3점차로 따돌렸고, 성남과 비긴 대구, 대전과도 차이로 벌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경남은 승리를 위해 김형범, 김인한, 이재안이 전방에 포진하고 이한샘, 최영준, 보산치치가 뒤를 받치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초반은 경남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제주 진영에서 공을 많이 소유하며 공격기회를 엿보던 경남은 전반 15분 이재안 선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슈팅이었지만 의미있는 시작이었다. 곧이어 김인한도 유효슈팅을 추가하고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막판에는 이재안이 짧은 패스를 받아 과감한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제주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강민혁, 이한샘 등이 파울을 범했지만 제주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은 전반과 달리 반대양상이 벌어졌다. 후반 3반 제주 송진형이 경남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시종일관 홈팀 제주가 경남을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후 제주는 후반 11분 선발 윤빛가람을 빼고 이진호를 투입하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경남도 후반 15분 코너킥을 얻어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남은 후반 19분 김형범 대신 강종국을 교체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중반이 되자 양팀에서 거친플레이가 나오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27분 김인한이 골라인 근처에 내준 볼을 교체해 들어간 강종국이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강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제주 골문에 꽂히면 1-0으로 앞서나갔다. 김형범을 빼고 강종국을 투입한 페트코비치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순간이었다.

제주는 후반 31분 강수일과 마라냥을 바꾸며 교체카드를 모두 소비하는등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필사적인 경남의 수비앞에 무릎 꿇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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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24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강종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강종국이 기쁨의 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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