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검무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진주검무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 강민중
  • 승인 201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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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검무 원형 가장 잘 간직한 춤 학술적 가치
진주검무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자는 움직임이 진주에서 일고 있다.

진주검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16일 오후 2시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진주검무보존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교수진과 유네스코 업무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진주검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발전적 과제를 제시한다.

진주검무보존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는 종묘 및 종묘제레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단오제(2005년), 강강술래(2009년), 남사당(2009년), 영산재(2009년), 제주 칠머리당영등굿(2009년), 처용무(2009년), 가곡(2010년), 대목장(2010년), 매사냥(2010년, 다국적유산), 줄타기(2011년), 택견(2011년),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으로 총 15건이 있다.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의 범주는 연극, 음악, 무용, 의식, 놀이, 공예기술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중 무용분야는 처용무(2009)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진주검무는 1967년 춤분야에서는 최초로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받았다. 춤분야에서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정받은 도시는 도내에서도 진주가 유일하다. 칼춤 종류의 문화유산은 진주가 유일한 고장이다. 특히 최근 급속한 도시화,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문화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어 문화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따라 무형문화유산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진주검무보존회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의 관심과 후원이 매우 부족하다. 지역의 문화유산은 문화유산을 전승하는 전승단체만의 몫은 아니다.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공동체적인 의식과 관심이야말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에 지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진주검무는 신라시대 화랑 관창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관창의 탈을 만들어 쓰고 칼춤을 추던 것에서 유래한다. 진주검무는 1868년 진주목사 정현석이 창제한 교방가요에 소개됐고, 조선시대 학자인 정약용의 시문집에도 무검편증미인과 재유촉석루기를 통해 진주기생이 추는 검무의 춤사위를 묘사하고 있다. 진주검무는 신라시대 이래 춤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궁중검무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춤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그 예술성은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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