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우간다 할머니’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
양산 ‘우간다 할머니’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
  • 손인준
  • 승인 2013.12.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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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자 할머니, 평생모은 1억1000만원 기부
행상, 파출부 등 평생 궂은 일로 힘들게 모은 1억 1000만 원을 기부한 ‘우간다 어린이들의 할머니’가 국민추천으로 ‘정부포상’을 받는다.

양산시는 원동면 진순자<사진·74> 할머니가 2013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진순자 할머니는 어렸을 적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가족의 생계까지 떠맡아 행상, 파출부 등 안 해본 일이 없으며 고생 후유증으로 손가락 두 개는 제대로 펴지지 않을 만큼 억척스럽게 일해왔다.

그런 와중에 아프리카 최빈곤국인 우간다 어린이들의 딱한 모습을 TV를 통해 접하고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

진 할머니는 작년 KBS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 원 기부 등 크고 작은 기부를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2012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1억 800만 원을 기부해 알려지면서 올해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진순자 할머니는 “우간다 어린이들의 처참한 생활모습이 어렸을 적 어렵게 살았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며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이렇게 알려진 이상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 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는 국민훈장 6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 표창 9명 등 38명이다.

정부에서는 국민추천포상 제도를 통해 국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공로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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