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 총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STX조선해양을 세계 제일의 강한 경쟁력을 갖춘 독립회사로 재탄생시키겠다”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에서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썼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채권단의 도움 아래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총괄사장은 또 “과거 모습에 도취되어 관행에 머물지 말고 STX조선해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굳은 결의를 가지고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시기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제시했다.
STX조선해양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성 프로젝트를 정리한 뒤 면밀한 수익성 검토를 거치면서 신규수주 등을 통해 생산흐름을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한 조선소가 되기 위해 인재 양성, 생산성 향상, 협력의 기업문화 확립에 주력하는 등 전사적인 경영체제 수립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이뤄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성립 총괄사장은 “우리 앞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이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의 터전인 회사발전을 위해 내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신임 정성립 총괄사장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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