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김해 상동2터널 공사 피해 속출
고속道 김해 상동2터널 공사 피해 속출
  • 한용
  • 승인 201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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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국도 600호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6공구 김해시 상동 2터널 시점에서 발생한 폭파진동 때문에 인접 주택의 피해가 크다. 그러나 해당 건설사나 건설공사보험사인 현대해상이 피해해결을 뒤로한 채 방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현장 시공사인 코오롱건설과 김해시 상동면번영회, 피해주택 소유자인 A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착공한 상동 2터널 시점 150여 m 지점의 A씨 주택 내력벽이 터널발파 때문에 담배갑 만한 균열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상동면 장척리 소락마을 A씨 주택 벽면 곳곳에는 담배개비가 들어갈 만한 균열이 무수히 확인돼 심각한 안전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더구나 A씨의 부인은 신장투석을 할 만큼 병환이 위태한 상황이어서 심리적 부담감과 압박이 심한 실정이다.

특히 A씨의 주택은 조적조 슬래브 형태여서 발파진동이나 강력한 지진 등 횡력 저항에는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이런데도 코오롱건설 측이나 현대해상은 차일 피일 미루면서 A씨의 피해보전에 대해서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상동면 번영회 관계자의 입장이다.

김억식 상동면 번영회장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시골사람의 삶의 터전을 무참하게 훼손시키면서 강행해서는 아니 될 노릇”이라며 “건설사와 보험사는 촌로 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건설사는 건설공사보험에 가입했다면서 보험사에게 책임을 미루고, 보험사는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일관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내 집이 무너질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어디다 대고 항변 한번 못하는 촌로의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건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6공구 관계자는 “A씨의 불편을 익히 파악하고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현대해상 보상팀 관계자를 현장에 불러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심각한 균열이 진행된 주택 내력벽
김해시 상동면 장척리 소락마을 A씨의 주택 내력벽이 담배갑이 들어갈 만큼 균열이 발생해 사태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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