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사진·58) 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28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 4일에 치르는 창원시장 선거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창원은 세계적인 중공업도시·기계공업도시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중국 등 개도국들의 맹렬한 추격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창원시장이 되면 행정경험이 풍부한 실물경제 전문가의 장점을 살려 창원의기계산업의 첨단화·고도화·정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창원에는 민간부문 주도의 발전 여력이 많으나 각종 제도적 규제 때문에 경제활성화가 저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경·안전 등 꼭 필요한 규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규제를 폐지·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하겠다. 이를 통해 민간자본과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해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우 전 부시장은 창원 출신으로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창원군청 근무를 시작으로 노동부 마산지방사무소,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주러시아대사관 초대 상무관,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중앙과 지방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