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의 경사 “영남서예인들 아우를 터”
한국서예협회는 지난 5일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윤효석 경남지회장을 부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경남에서 부이사장이 나온 것은 26년만이다.
윤 부이사장은 “지난달 경남서협회장 당선에 이어 부이사장 자리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개인적 명예로 봤을 때 겹경사인 만큼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감도 크다. 26년만에 부이사장직을 경남으로 가져 온 이상 이에 버금가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전한다.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은 전국에 총 3명으로 권역별로 1명씩 선출하는데 영남권 부이사장은 경남, 부산, 울산, 경북, 대구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막중한 자리다.
이에따라 윤 부이사장은 서울과 경남, 경북 등을 오가며 활동 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윤 부이사장은 “활동 지역을 넓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서울을 자주 오갈 것으로 보인다. 활동 폭을 넓혀 지역의 선후배 서예인들이 자유롭게 다른 지역과 소통하고 조금 더 쉽게 중앙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서협회장이 부이사장에 선임된 만큼 지역서단에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국에 내는데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부이사장은 “영남권을 대표해 영남의 서예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에 국한된 이익을 넘어 전국의 서단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일에도 적극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부이사장은 1958년 창녕출생으로 국립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1991년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전북, 서울, 부산 서예비엔날레 본전시 및 특별전에 참가했으며, 화랑미술제와 21세기 한국서예문인화가 초대전에 출품했다.
1999년 중국 항주 절강미술학원 화랑에서 개인전, 2005년 프랑스 오를레앙시 문화원 초대전을 비롯한 다수의 초대전과, 1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경상대 미술교육과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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