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건강 책임지는 든든한 지킴이”
“중기 건강 책임지는 든든한 지킴이”
  • 임명진
  • 승인 2014.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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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룡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 팀장
기술 경쟁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딸리는 기업, 작지만 성장가능성이 돋보이는 기업, 좋은 품질을 만들어도 마케팅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에는 이런 다양한 고민에 처한 중소기업인들이 매일 같이 문을 두드린다.

전승룡(53)팀장이 하는 일은 그들의 애환을 듣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이다.

“정책자금 지원 업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까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자금 지원은 일반 은행의 대출 업무와는 다르다.

성장가능성과 기술능력을 인정받으면 담보 없이도 자금 융자가 가능하다.

늘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인들에겐 단비와 같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 중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별을 합니다. 전략산업이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 지금은 제1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어렵지만 향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평가를 거쳐 선정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신청이 잇따르자, 경남서부지부는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온라인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그래도 하루에 수십여 명이 넘는 중소기업인들이 방문할 정도로 상담실이 비좁을 지경이다.

지난 해만 진주시와 사천시 등 2개시 6개군에 있는 서부경남의 중소기업체에 정책자금으로 819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636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정책자금 지원을 총괄하는 전 팀장이지만 상담과정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정보에 밝으신 분도 계시지만, 아직까지는 자금 지원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자체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있어야 하거든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기업 육성을 위해 컨설팅 프로그램 등 기업의 품질이나 생산성 절감, 매출향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기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10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인천 출신인 전 팀장은 지난 해 7월 경남서부지사로 부임해 아직은 진주가 낮설다.

그래서 관할 중소기업들을 수시로 둘러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애써고 있다.

전 팀장에게 가장 큰 보람은 작은 중소기업이 상장기업으로 까지 성장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런 유망기업들에게 지원하는 자금이 바로 성장공유형 자금으로 전 팀장은 지난 해 진주에서 처음으로 성장공유형 자금 지원 업체를 한 곳 선정했다.

전 팀장은 “그런 기업들이 많아야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올해도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한 두 곳 정도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르면 오는 6월께 진주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다.

전 팀장은 “서부경남의 중소기업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게 제 역할이다”면서 “중진공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임명진기자·사진=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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