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탓 동계체육도 설 자리 잃어간다”
“온난화 탓 동계체육도 설 자리 잃어간다”
  • 연합뉴스
  • 승인 201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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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00여명 “기후변화 대책 수립” 촉구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는 기상이변의 조짐이 나타나자 선수들이 환경운동가로 나섰다.

 13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10개국 출전자 105명은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기후변화에 반대하는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탄원서에 서명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정치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막아달라는 게 탄원 내용이다.

 선수들은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회의에 자신들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자들이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노보더 알렉스 데이볼드(27·미국)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열리던 가을훈련 캠프가 이제는 눈 부족 탓에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데이볼드는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어릴 때처럼 눈밭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일년 내내 적합한 훈련 장소를 찾아다니는 선수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의 변덕이 한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는 기온이 17도까지 치솟아 눈이 녹으면서 일부 설상 종목의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선수들은 눈이 부족해 경기력 저하나 안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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