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준 졸음쉼터, 환경은 개선해야
사망사고 준 졸음쉼터, 환경은 개선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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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로교통사고 사망자수와 부상자 사고건수가 줄어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 도로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392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080명으로 줄어 사망자수는 6%감소했다. 부상자도 5%, 사고건수도 3%정도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쉼터 설치효과도 크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12년 107명에서 지난해 68명으로 줄어 36%까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관련부처는 현재 전국 고속도로 143(국도 10개소 포함)곳에 설치된 고속도로의 졸음쉼터를, 올해에는 25개소에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는 220곳으로 확대한다. 운전자가 고속주행 중 졸음이 느껴질 때 10분 안에 대피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졸음쉼터의 관리 및 운영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쉼터의 설치 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관리 및 유지보수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고속도로 졸음쉼터 주위에는 오랜 시간 방치한 각종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았으며 쓰레기도 발견 돼 악취까지 유발하고 있다. 실제 졸음쉼터 10곳 중 9곳이 화장실이 없다는 통계도 있다. 더욱이 남해고속도로 곤양 부근의 한 졸음쉼터에는 화장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각종 쓰레기를 비롯해 조류사체까지 나 뒹굴고 있어 혐오감을 줬다.

정부와 관계부처는 최근 졸음쉼터 설치로 교통사고가 줄었다고 홍보하고 있다. 소중한 인명사고가 줄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졸음쉼터 설치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좋은 정책이다. 그러나 졸음쉼터에서 기본적인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도 병행해 설치하고 주변환경도 이에 걸맞게 깨끗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교통안전 패러다임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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