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홍준표·교육감 고영진 당선 가능성 우세
도지사 홍준표·교육감 고영진 당선 가능성 우세
  • 정만석
  • 승인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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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지방선거 도민 유권자 1000명에게 묻다
새누리·야당 가상대결땐 洪·朴 모두 타후보 압도
새누리당 공천권이 사실상 당선가능성 우위 전망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는 洪-朴 근소한 차이 보여
교육감 선거 무관심 속 고영진 고르게 높은 지지



오는 6·4지방선거 경남도지사선거에서 홍준표 현 지사와 고영진 현 교육감의 당선가능성이 여야 타 후보들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지사의 경우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공천권을 받으면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해 새누리당 공천권자가 고지점령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3개월여 남겨둔 6월4일 이전에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간 공천권 확보를 위한 사활을 건 ‘공천전쟁’이 예상된다.

경남일보가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경남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경남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월13~1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경남도지사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가 38.4%,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20.7%로 홍 지사가 17.7%p 앞섰다. 이어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2.8%,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1.5%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모른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34%에 달해 이들 부동층 향방이 향후 선거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 지사는 적극투표층에서의 당선가능성이 41.4%로 더 높았고 40~50대의 연령층 뿐 아니라 비새누리 지지층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의견이 많았다.

모든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가상대결 구도에서는 새누리당 홍 지사와 박 전 창원시장 등 새누리당 후보 모두 상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적극투표층 절반 이상이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남은 여전히 새누리당의 텃밭임을 실감케 했다. 따라서 홍 지사든 박 전 시장이든 공천권을 거머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홍 지사와 민주당 김경수,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간 대결에서는 홍 지사가 45.5%로 우위를 점했고 새누리당 박완수, 민주당 김경수, 통진당 강병기 출마시에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43.6%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조사결과 새누리당 공천권을 받는 후보가 누구냐와는 상관없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적어도 이 항목에선 홍 지사와 박 전 시장간 차이는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적극투표층에서도 홍준표·박완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각각 52.1%, 51.7%로 나와 새누리당 공천권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후보별 인지호감도에서는 인지도의 경우 홍 지사가 75%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박 전 창원시장은 60%, 김경수·강병기 후보는 20~30%대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호감도 역시 홍 지사가 24.4%로 박완수 18.5%, 김경수 7.8%, 강병기 2.7% 순으로 조사돼 현역 프리미엄을 보유한 홍 지사가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남지역 정당지지도는 이번 선거에서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 새누리당이 48.7%로 가장 높았고 새정치신당 11.6%, 민주당 11.3%, 무당층 23.0%로 조사됐으며 새정치신당의 약진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타 정당보다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34.3%, 박완수 28.5%로 5.8%p의 근소한 차를 보였고 홍 지사는 50대 이상에서 박 후보는 20~3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유권자들은 경남지역 현안으로 역시 경제활성화(63.4%), 재정건전화(28.5%), 서부권 개발(19.5%) 등 지역경제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식했다.

지방선거 3개월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방선거 관심도(참여율)는 비교적 높았는데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웬만하면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85.6%였다.

그리고 도교육감 선거에서는 현 고영진 교육감이 타 출마예상 후보자들보다 경쟁우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무관심층이 62.0%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현 상황에서 고영진 교육감의 지지도가 15.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김선유(7.5%), 박종훈(6.2%), 김명용(5.0%), 조형래(3.8%)순으로 조사됐다. 적극적 의향층에서도 고영진 교육감이 각종 높은 지지를 받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고 교육감이 타 후보에 비해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가구전화 RDD와 휴대전화 RDD를 통한 응답률(총 조사 시도 건수 대비 조사 성공건수)은 20.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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