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朴 ‘공천권 전쟁’ 시작됐다
洪-朴 ‘공천권 전쟁’ 시작됐다
  • 정만석
  • 승인 201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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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이 당선’ 6·4선거에도 이변 없을 듯
6·4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실시한 본보 경남도민 여론조사 결과 경남은 여전히 새누리당의 텃밭임을 실감케 했고 새누리당 소속의 어느 후보가 당 공천권을 획득하느냐가 당선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을 준비중인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간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항목에서 홍 지사가 박 전 시장보다 5.8%p 앞서고는 있지만 다소 큰 격차가 아니어서 어느 때보다 박빙의 ‘공천권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 가상대결 구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인물에 관계없이 상대후보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6월4일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공식에는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조사결과 정당 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48.7%, 새정치신당(새정치연합) 11.6%, 민주당 11.3%, 통합진보당 1.3%, 정의당 0.7%, 무당층 23,0%로 조사됐다.

안철수 새정치신당이 민주당보다 0.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점과 새누리당이 50%를 넘지 못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지만, 새누리당은 타 정당과의 격차가 30%대 이상을 웃돌면서 경남은 여전히 새누리당 텃밭임을 증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새정치신당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60% 정도가 새누리당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진주 사천 남해 하동 거창 산청 함양 합천 밀양 의령 창녕 함안군 등 서북부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50%를 넘어섰다.

이처럼 새누리당 지지도가 타 정당보다 높음에 따라 현재 새누리당 공천을 준비중인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놓고 타 정당 후보자들과의 가상대결을 펼친 결과 어느 후보가 나서더라도 큰 격차로 상대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지사와 민주당 김경수,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간 가상대결에서는 홍 지사가 45.4%, 김경수 14.7%, 강병기 3.8%를 기록했고, 박 전 시장과 김경수, 강병기 후보간 대결에서도 박 전 시장이 43.6%, 김경수 15.0%, 강병기 2.0%로 나타났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천 낙점자가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후보로는 누가 적합할까.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홍 지사는 34.3%, 박 전 시장은 28.5%로 5.8%p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양 진영 모두 공천권 확정을 장담하기는 일러 보인다.

홍 지사는 50대 이상에서, 박 전 시장은 20~30대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역별로는 홍 지사의 경우 통합창원시 지역에서만 박 전 시장에게 뒤질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박 전 시장은 타 지역보다는 서부경남지역에서 후보 적합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향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사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권자가 누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면서 “본 선거에 앞서 공천권 획득을 위한 양 진영의 숨막히는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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