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의 수출형 다목적 항공기 초도비행 성공 의미
KAI의 수출형 다목적 항공기 초도비행 성공 의미
  • 경남일보
  • 승인 201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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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페루 수출형 훈련기 겸 무장기 KT-1P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KT-1P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과제로 개발한 XKT-1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능력 등을 향상시킨 다목적 항공기로, 지난 2012년 11월 페루 정부가 20대를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정부간(KOTRA-페루정부) 거래방식으로 체결한 KAI는 페루 공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는 KT-1P를 개발하고 있다.

KAI의 페루 수출형 항공기 KT-1P 초도비행 성공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와 경제 활성화의 청신호, 특히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 발전의 청신호라 하겠다. 항공기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융합한 첨단산업의 결정체다. 항공기에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로 만든 20여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보다 10배가 많은 부품이다. 새로운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촉매효과도 따를 것이다. KAI 소재지가 사천이라 경남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그만큼 크다.

항공산업은 전자·기계·소재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이며, 기술 정밀도 측면에서 자동차의 100배 수준을 요구한다. 1대당 20만여개 부품이 들어가므로 부품산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 발달을 촉진하고 다른 분야도 항공산업 기술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KAI는 오는 4월 KT-1P 기본형상의 시험평가를 마친 뒤 2015년까지 최종 무장형상에 대한 감항인증서를 획득할 계획이며, 20대 가운데 16대는 페루 현지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초도비행 성공을 계기로 우리의 방위산업 수출이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기술개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KAI의 페루 수출형 항공기 KT-1P 초도비행 성공은 국산항공기 수출시대를 개막한 기종이라 분명히 자축할 일이며 초음속 항공기 수출을 넘어 최첨단 과학기술 제품 수출이란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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