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색경력 졸업생 화제
경상대 이색경력 졸업생 화제
  • 곽동민
  • 승인 2014.02.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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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동운동가·외국인 MC·미스코리아 25일 학위수여

미스코리아 유예빈씨, 노동운동가 출신 만학도 정윤광씨, 카메룬 출신 박사과정 로드리그씨(왼쪽부터 시계방향)

 
 
국립 경상대학교 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남다른 경력을 가진 이색졸업자가 화제다.

노동운동가 출신 만학도가 있는가 하면, 외국인 유학생 행사 때마다 전문MC로 활약하고 있는 카메룬 출신 박사도 있다. 2013년 미스코리아 진 명예홍보대사 유예빈 씨도 이번에 학사모를 쓴다.

우선 대학원 정치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정윤광 씨는 올해 68세. 노동운동 등을 해온 정윤광 씨는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서울에 거주하며 학구열을 불태운 정윤광씨는 “지금은 젊을 때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했다. 그리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으로 대학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로드리그(33) 씨도 이번에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로드리그 씨는 외국인 유학생의 날 행사 등 각종 유학생 관련 행사 때마다 사회를 맡아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유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로드리그 씨는 “한국을 떠난다는 게 섭섭하다. 한국과 경상대학교를 잊지 않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 씨도 자연과학대학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유예빈 씨는 학교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을 해왔다. 경상대학교는 유예빈 씨에게 대학홍보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하여 총장 특별상을 수여했다.

유예빈 씨는 의류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2013학년도(제64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월 25일 오전 10시 국제어학원에서 갖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314명, 석사 483명, 박사 75명(석ㆍ박사통합 8명 포함) 등 모두 2872명이 학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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