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자유…마라톤은 인생”
“멈출 수 없는 자유…마라톤은 인생”
  • 최창민
  • 승인 2014.03.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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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진주남강마라톤대회 성료
‘2014 진주남강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9시 진주시 신안·평거남강둔치에 마련한 메인 본부와 남강변∼진양호반 일원 마라톤코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남일보와 진주남강마라톤조직위가 주최·주관하고 경남도 진주시 진주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 400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해 ‘멈출 수 없는 자유의 향연’을 펼쳤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며 궂은 날씨를 보였으나 이른 아침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고 맑고 쾌청한 날씨까지 보여 참가자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줬다. 특히 그동안 계속됐던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씻어준 뒤여서 달림이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 속에서 마라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오전 9시 개회식 후 오전 9시 30분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10시까지 하프, 10km, 5km 순서로 각각 출발했다.

주 코스인 남강 변을 비롯한 진양호 둑, 호반코스 주변 일부 가로수에는 꽃망울마저 맺히기 시작해 달림이들에게 생동감과 싱그러움을 전했다.

예년에 비해 약 한달여 앞서 치러지면서 추울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달리기에는 최적·최상의 날씨를 보였다는 것이 완주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9시 30분 대회장인 이연근경남일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하순봉경남일보회장을 비롯해 김재경국회의원 조진래경남도행전부지사 전영경진주부시장 김범규중소기업진흥공단부이사 권순기경상대학교총장 김태형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선유진주교육대학교총장 박완수도지사 예비후보 변항종진주경찰서장 박인기진주세무서장 도의원 시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태형총장과 김범규부이사장은 5km와 10km에 동료들과 함께 직접 뛰면서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하순봉경남일보 회장은 대회사에서 “완연한 봄 날씨가 달리기에 좋은 날씨다”고 말하고 “오늘 건강하게 달리고 달려서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참가한 마라토너에 대한 주최 측의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내빈들의 인사말을 릴레이 방식으로 간단하게 실시함으로서 지체되는 시간과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줄였다.

개회식에 앞서 공군교육사령부의 의장대시범이 있었고 무대에서는 락앤락팀의 최신유행 걸그룹 댄스공연을 펼쳐졌다.

오후 들면서 결승선에는 5km를 선두로 10km 하프 등이 큰 불편없이 질서정연하게 골인지점을 통과했다.

마라토너들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에는 어린이 가족과 동료들이 몰려 완주자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성을 울리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풀코스는 남자청년부의 김승환(44·서울 에이스마라톤클럽)씨가 2시간 40분58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고, 2위 박홍석, 3위 전영주씨가 차지했다. 장년부는 심재덕씨가 2시간 44분으로 1위, 박경태 박상현씨가 각각 2,3위로 들어왔다.

여자부는 정순자(46)씨가 2시간 57분5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시상대에 올랐다.

하프는 남자청년부에는 귀화선수인 김창원이 1시간 12분 48초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남자장년부에 김형락이 1시간 15분 15초로 골인했다. 하프 여자부는 이정숙이 1위로 골인했다.

맞바람이 불어 전반적으로 기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대회보다는 기록이 좋았다. 풀코스 남자청년부의 지난해 기록은 2시간 47분대였다.

풀코스 200회를 완주한 진주마라톤클럽의 김홍규씨와 250회 풀코스 완주와 서브-3, 100회를 달성한 광양마라톤클럽의 손종인씨가 돋보여 결승선에서 축하와 환호를 받았다.

올해에는 지난해 설치되지 않았던 포토존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산청군 동의보감촌사업단의 시음코너가 추가돼 더욱 알찬 대회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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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남강댐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 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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