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박주영 카드’로 연패 탈출하나
홍명보호 ‘박주영 카드’로 연패 탈출하나
  • 연합뉴스
  • 승인 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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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평가전 관전포인트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그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 평가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러시아와 벨기에를 상대해야 하는 대표팀이 공격력과 체격조건이 뛰어난 유럽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자리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은 그리스전 결과를 토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 최종엔트리의 윤곽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공개하터라 이번 평가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특히 경기력 논란 속에 발탁된 박주영(왓퍼드)이 13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상황에서 화끈한 골로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 ‘박주영 카드’ 관심 집중 = 박주영은 ‘축구천재’라는 별명처럼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몰아쳐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5년에는 FC서울에 입단해 데뷔 첫해에 18골4도움의 눈부신 활약으로 득점왕과 신인왕을 석권하며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고, 2008년 프랑스의 명문 AS모나코로 이적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도 두 차례(2006년·2010년)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아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한 이후부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설움을 당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관록’있는 스트라이커가 절실했고,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수하며 박주영을 발탁해 공격진에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힘겹게 얻은 기회인 만큼 박주영으로선 이번 그리스전에서 홍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과 더불어 공격포인트를 작성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 홍명보호 과제 ‘무득점 연패 탈출’ =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출항한 뒤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때까지 총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6패를 거뒀다.

 득점(13골)보다 실점(17실점)이 많았고, 무실점으로 이긴 경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해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특히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려 6골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번 평가전이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엔트리 확정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결과가 나쁘면 코칭스태프로서도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은 그리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고 있는 터라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이번 경기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연합뉴스



훈련 참가한 박주영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박주영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오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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