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펜스 5.8m…이대호 “뛰거나, 넘기거나”
외야펜스 5.8m…이대호 “뛰거나, 넘기거나”
  • 연합뉴스
  • 승인 2014.03.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최고 소프트뱅크 홈 구장 펜스 높이 극복 비법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새 출발 하는 이대호(32) 앞에 5.8m의 높은 담장이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 야구의 높은 벽을 넘어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한 이대호는 외야 펜스의 높이가 두렵지 않다.

 “뛰거나, 넘기거나.”

 이대호가 내린 결론이다.

 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대호는 “높은 외야 펜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5.8m의 외야 펜스가 자리 잡고 있다.

 이대호가 지난해까지 뛴 오릭스 버펄로스의 홈구장 교세라돔과 홈 플레이트에서의 거리(중앙 122m·좌우 100m)는 같지만 담장 높이는 1.6m(교세라돔 4.2m)나 높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부산 사직구장의 외야 펜스 높이는 4.8m다.

 이대호는 “(한국에서 뛸 때 홈으로 쓴)사직구장도 담장이 높았고, 퍼시픽리그 구단의 홈 구장은 대체로 넓다”며 “야후오크돔이 구장도 넓고 펜스까지 높지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야후오크돔에서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0.227, 2홈런을 기록했다.

 교세라돔 성적(59경기 타율 0.304, 홈런 9개)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평균’에 수렴하는 야구의 특성상 이대호가 야후오크돔에 적응하면 성적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일단 타구를 쉽게 예측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홈런은 치고 싶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일단 정확한 타격을 하고, (타구가 펜스에 걸릴 것을 대비해)열심히 뛰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 열심히 뛰었다.

 이대호는 2012년 2루타 27개, 홈런 24개를 쳤고 2013년에는 2루타 25개, 3루타 2개, 홈런 24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한국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11년을 뛰며 2루타 204개, 홈런 225개를 쳤다.

 일본에서 이대호는 넘기는 것만큼, 뛰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소프트뱅크는 멀리 치면서도, 열심히 뛰는 이대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