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故김광석…포크 공연 잇달아
세시봉·故김광석…포크 공연 잇달아
  • 연합뉴스
  • 승인 201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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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아날로그 감성의 무대가 잇달아 마련된다. 1970년대,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 뮤지션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먼저 1970년대 포크 흐름을 이끈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멤버들이 4월 5~6일 오후 7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세시봉 친구들’이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당시 청년문화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에서 활동한 이들은 2010년 MBC ‘놀러와’에 함께 출연해 중장년층의 추억과 향수에 불을 지피며 세시봉 열풍을 일으켰다. 2011년 전국에서 쏟아지는 공연 요청에 ‘세시봉 친구들’이란 제목으로 투어를 펼치며 매진을 기록했고 함께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한동안 한 무대에 오르기 힘들었던 세 멤버가 오랜만에 다시 뭉치는 자리다. 이들을 위해 세시봉 ‘대학생의 밤’ 사회자였던 오랜 친구 이상벽이 함께 하고 대표적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인 ‘시인과 촌장’ 출신의 함춘호가 합류한다.

 송창식과 윤형주는 트윈폴리오 시절 히트곡인 ‘웨딩 케익’, ‘하얀 손수건’을 비롯해 세시봉에서 공연한 올드팝을 선사한다. 또 송창식은 ‘사랑이야’, 윤형주는 ‘비의 나그네’, 김세환은 ‘사랑하는 마음’ 등 각각의 솔로 무대도 준비 중이다.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공연 구성과 연출 요소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포크 음악의 특성상 세 가수의 섬세한 하모니를 위해 음향과 조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세대 포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 이어 5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 순회공연을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뒤를 이어 1980~90년대 한국 모던 포크의 대명사인 고(故) 김광석을 추억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김광석의 동료인 박학기, 한동준,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등이 4월 19일 오후 3시와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김광석 다시 부르기’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지난 2009년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15개 도시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서는 참여 가수들이 ‘나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먼지가 되어’, ‘광야에서’,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김광석의 대표곡을 노래한다.

 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특히 지난해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세 편이 제작됐고 KBS 2TV ‘불후의 명곡’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의 방송에서도 재조명 바람이 일었다”며 “그 흐름 덕에 공연은 인터파크 랭킹 순위권에 들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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