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귀농 1000번째 "축하합니다"
하동 귀농 1000번째 "축하합니다"
  • 여명식
  • 승인 201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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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50)·하순임(47) 부부 1000번째 주인공
하동군 귀농 1000세대 돌파.
하동군 귀농인구가 1000세대를 넝어섰다(사진은 1하동군 000번째 귀농인 이재석.하순임 부부를 조유행 군수가 환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귀농밸리 하동’에서 지난 2004년 귀농정책을 편 이후 10년 만에 1000번째 하동으로 귀농한 이재석(50)·하순임(47) 부부가 10일 오전 11시 30분 하동군수실을 방문했다.

조유행 군수는 이들 부부를 반갑게 맞이하며 1000번째 귀농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뜻에서 꽃다발과 기념패를 증정하고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시(詩)도 직접 지어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지성배 하동사랑귀농연구회(하사연) 회장을 비롯해 이들 부부보다 먼저 귀농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선배귀농인 10여명도 함께했다.

조 군수는 앞으로 이씨 부부가 하동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먼저 귀농한 하사연 회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등 이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씨 부부는 입대한 아들과 대학에 다니는 딸 등 자녀 2명과 함께 네 식구가 지난 1월 16일 옥종면 북방마을에 제 2의 터전을 마련했다.

사천에서 태어난 이씨는 고향에서 학교를 다니고 부산으로 가서 조선과 산업기자재 도장(塗裝) 전문업체인 ‘금성도장’이라는 업체를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해 10여명의 직원을 둔 어엿한 사장이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지난해부터 짬짬이 옥종면 북방마을에 와 귀농실태를 조사하고, 손위 처남의 도움을 받아 딸기 하우스도 짓는 등 나름대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동시에 그는 직원들 중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재취업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평소 쌓아둔 인맥을 통해 이들을 모두 재취업시키고 마침내 지난 1월 가족과 함께 하동으로 왔다.

옥종면 북방마을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이씨 부부는 처남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설치한 비닐하우스 4동에 딸기농사를 지으면서 평소 생각했던 농촌 전원생활에 대한 제 2의 꿈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씨는 “도시 생활을 접고 아름다운 고장 하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하려고 왔는데 군수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환대해 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제2의 인생을 이곳 하동에서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이씨 부부에게 빈집수리비·귀농인 정착자금 같은 귀농·귀촌시책을 최대한 지원해 하동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하동군은 귀농인 유치를 처음 시작한 2004년 16가구 41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귀농인이 늘어 지난해 말 현재 989가구 2706명이 귀농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36가구 72명이 들어와 총 1025가구 277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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