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기생충 퇴치’ 전국 첫 채혈검사 추진
하동군 ‘기생충 퇴치’ 전국 첫 채혈검사 추진
  • 여명식
  • 승인 2014.03.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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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이 섬진강·횡천강 등 주요 하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채변검사에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2차 채혈검사를 통한 기생충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10일 하동군보건소(소장 최의자)는 민물고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는 하천 주변지역 주민들의 기생충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간흡충(디스토마), 장흡충 등 13종의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대상은 ▲하천 주변지역 주민 ▲민물고기 생식경험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기생충 감염 자각증상을 느끼는 사람 ▲민물고기 취급·조리자 ▲간디스토마 치료 경력이 있는 사람 ▲밤눈이 어둡거나 소화불량 또는 황달증상이 있는 사람이 해당된다.

특히 이번 기생충 검사는 채변검사 결과 양성자에 대한 투약 후 재검사를 실시하던 기존 검사 방식과는 달리 1차 채변겸사(EPG 대변 1g당 충란수)를 통해 감염자를 파악한 후 2차 혈액검사를 실시해 감염자가 최종 확인되면 투약 6개월 후 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기생충 검사에서 채혈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으로, 이는 간흡충 증이 간에 미치는 병변의 진행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군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말라리아 기생충과 조신형 박사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열대의힉과 김동수 교수를 초빙해 10일 횡천면, 11일 적량면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해당 면사무소에서 기생충 퇴치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군보건소는 이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섬진강 유역과 청암.횡천.적량.고전천 등 주요 하천지역 주민과 관내 주민 2000명을 대상으로 1차 채변, 2차 채혈검사를 실시한 뒤 최종 감염자(양성자)에게 치료약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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