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하자”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하자”
  • 황용인
  • 승인 201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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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후보 기자회견서 공개 제안
오는 6·4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김선유 진주교대 총장이 진보 진영의 후보간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나서 성사 시에 보수·진보 진영의 선거로 치르는 1 대 1 선거구도가 형성될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관심과 선거 정서 등을 고려해 이달말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시한까지 한정하고 나서 진보진영측 후보자들의 행보가 바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유 예비후보는 1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와 선거는 국민의 뜻을 소중히 받드는 것”이라며 “자신은 이러한 도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김명룡 예비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갖고 ‘청렴하고 합리적인 교육감 만들기 모임’을 시작하였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뒤 진보진영의 김명룡·박종훈 예비후보에게 ‘반부패 통 큰 단일화’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후보 단일화가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앞세우는 정치 공학적 계산이어서는 안 된다”며 “경남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다툼이 아닌 부패와 무능을 청산하는 것이 도민들의 뜻이며 후보의 대의명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 단일화만이 도민들의 열망을 이루어 줄 수 있고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을 포함한 어떤 후보라도 사욕이 앞서 도민들의 열망을 외면한다면 경남교육의 부패와 무능을 유지시킨데 대한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명룡·박종훈 예비후보에게 ‘반부패 통 큰 단일화’의 실천 방안으로 오는 31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더욱이 단일 후보를 위해 이른 시일내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늦어도 오는 19일까지 후보간 회담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히고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상식적인 수준이라면 어떤 단일화 방법도 수용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하지만 ‘청렴하고 합리적인 교육감 만들기 모임(청합모)’을 추진해 왔던 김명룡(창원대 교수) 예비후보측은 그동안 단일화를 위한 많은 논의는 가져 왔으며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특정한 날짜를 거론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박종훈 예비후보측은 ‘반부패 통 큰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사전에 교감도 없이 제안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우선적으로 ‘청합모’에서 결정하는 것이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로 보아진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는 유보했다.



김선유 예비후보 기자회견
김선유 예비후보는 1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로 나선 김명룡·박종훈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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