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대거 도의원 상향 도전
창원시의원, 대거 도의원 상향 도전
  • 이은수
  • 승인 2014.03.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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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권 다선 의원…진해권 초선의원 주축
창원시 의원들의 경남도의원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등 현역 도의원에 대한 도전바람이 거세고 불고 있다.

13일 창원시의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10명의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김이수 전 창원시회 의장 등 5명의 의원은 이미 의원직을 사퇴하며 입성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출마 기자회견도 줄을 잇고 있다. 마산권에서는 13일에 강용범 의원이, 앞서 12일에는 김이수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창원권은 박해영·장동화·이상석 의원이 출마회견을 이미 했고, 진해권은 조준택 의원이 조기 사퇴하면서 도전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산과 창원은 다선 의원이 주축을 이루는 반면, 진해지역은 초선의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직 시의원이 도의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사퇴하는 의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조준택(초선), 이상석(초선), 장병운(초선), 박해영(3선), 장동화(3선), 이성섭(초선), 이형조(초선), 김이수(4선), 강용범(4선) 의원 등 9명의 시의원이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퇴서를 낸 의원들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몇몇 다른 시의원도 도의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성준(내서읍, 초선) 의원, 이형조(회원1,2·석전1,2·회성·합성1동, 초선) 의원과 박삼동(회원1,2·석전1,2·회성·합성1동, 3선) 의원도 도의원 공천 신청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신청 마감시한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현재 고심 중인 시의원도 3명가량 된다. 강기일(상남·사파동, 재선), 정광식(완월·자산·동서·성호·오동동, 4선), 이상인(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재선) 의원은 현재 여론을 수렴하며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정당공천 후보자 등록마감이 15일이어서 도의원 출마자가 10명이 넘을 가능성도 크다.

창원시의회 지역구 의원 47명 가운데 20%가량이 도의원 출마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선 의원들은 시의원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며 방향을 튼 이유를 설명했다. 초선 의원들은 기초의원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를 느껴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6·4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의원 정수가 대폭 줄어든 것도 또 하나의 이유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최근 창원시의원 정수를 55명(지역구 47명·비례 8명)에서 43명(지역구 38명·비례 5명)으로 12명 줄이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 공포했다. 시의원 선거구도 18개에서 17개로 준다.

창원시의회 한 관계자는 “창원시 선거구가 통폐합되면서 뽑는 시의원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도의원 도전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중선거구제를 택하고 있는 시의원 선거는 한 지역구에서 2~3명이 선출됐지만 도의원 선거는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여서 성공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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