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6> 양산시장
민선 6기 단체장을 노린다 <6> 양산시장
  • 손인준
  • 승인 201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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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시장 수성 의지에 4명 도전장
 

지난 4년간 시정을 이끈 나동연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여야 4명의 전·현직 도·시의원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양산발전과 동부지역의 중추도시로의 성장 공약이 유권자의 표심을 좌우할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나동연(59)시장을 비롯 김종대(53) 시의원·조문관(59) 전 도의원·홍순경(46) 현 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권과 무소속 후보의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일권(62) 전 시의원만 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3일 3월 시정브리핑 자리에서 ‘2020년 인구 50만 기반구축’을 내세우며 재선 출의사를 분명히 했다. 나 시장은 임기 초기부터 3불5행(3불/청탁배제, 이권 불개입, 군림, 5행/화합, 민주, 소신, 비전, 청렴 )을 내걸고 정도(正道)행정을 펼쳐왔다. 특히 나 시장은 “4년만으로는 이루고자 한 지역발전 구상들을 완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양산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대업을 중단없이 이어나가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다시 한 번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재선도전 동기를 밝혔다. 또 “정도와 청렴을 기반으로 생활공감 행정을 지속함으로써 안전과 통합의 도시, 건강한 도시, 밝고 희망찬 양산의 미래를 열겠다”며 “앞으로 공약을 구체화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 시장은 “오직 양산의 미래,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도약의 주춧돌을 견고하게 놓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전시행정을 지양하고 무리수를 두지 않고 생색내지 않으면서 양산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성숙한 지방자치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나 시장은 연초부터 부산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등 굵직한 현안 추진을 내세우며 재선을 향한 행보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김종대 시의원은 지난 1월 23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양산은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뛰어남에도 불구, 지방화시대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함에 따라 양산시장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양산시는 1996년 시 승격 당시 인구 16만명, 예산 190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말 현재 28만명에다 예산 또한 3배가 넘는 63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시의원으로서 한계가 있었다”며 “국회 근무시 중앙행정 경험과 시의원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주요 핵심공약으로 양산의 새로운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물금 신도시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정상적 개발, 100만평이 넘는 대규모 수변공원에 대한 진정한 시민휴식 및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탄생, 부산도시철도(노포~북정)연장사업 중 단선계획을 복선으로 전환, 동면 사송 보금자리 주택지구의 빠른 추진, 웅상지역의 도시계획 정비, 낙후된 양산과 물금 원도심, 상ㆍ하북지역의 특화된 개발 필요성 등을 내걸었다. 그리고 기업의 맞춤형 지원, 진정한 교육도시, 공단조성도 주거환경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을 찾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문관 전 도의원은 2월 20일 “양산시는 인구 28만 공업도시로서 모든 부분에서 크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동부경남의 거점도시”라며 “이같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갖춘 준비된 인물이 선출돼야 된다는 생각에 양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CEO 출신 경제 시장으로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초일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유치 및 육성으로 인구 40만, 소득 5만불 양산 ‘40-50’ 시대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핵심공약은 부산대 양산 캠퍼스 활성화, 임기 내 부산대 공대 꼭 유치, 웅상 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한 PICNIC 파크 조성(가족 단위의 편안한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공원 조성, 쿠킹 지역,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산책코스 등), 회야강 생태 복원 및 친수 시민 문화 공원화 사업,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영화 촬영지 유치, 물금신도시-어곡 공단 간 출퇴근 편의를 위한 도로 신설, 천년고찰과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힐링 관광도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의 시민 중심도시, 자활자립여건 확립을 통한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복지 도시 등을 내걸었다.

홍순경 도의원은 “아직 도의원으로서 할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지방정치를 하는 정치인으로서 누구나 한번은 지자체의 수장이 되려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기회가 주어지고 시민이 원하는 날이 온다면 그 때 저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함께 올바른 정치의 길로 갈수 있게 도전할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또 “지난 2010년 7월 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저의 가슴에 달려있는 이 배지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양산시민들이 달아 주신거라 항상 생각하기에 남아있는 도의원의 임기를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이름으로 일하고 싶다”고 출마에 여운을 남겼다.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홍 도의원은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원내사무총장에 이어 최근 2014년 여의도연구원 지역정책 자문위원을 맡고있다. 앞서 지난해 도의회의 휴가도 반납한 채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장장 120시간 동안 관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상가, 구도심 마을 등을 방문해 민생 현안을 듣고 개선책을 찾는 민생탐방에 나서기도 했다. 홍 도의원은 지난달 21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북 콘서트도 여는 등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 김일권 전 시의원은 “양산의 행정전문인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시민들 한 분 한 분의 고충을 알고 이를 개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행정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시민들과의 가까운 만남을 통해 이를 바로 알고 치유해 가는 ‘가까운 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2002년 2006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양산시 시의원을 거치면서 스스로 어느 누구보다 많은 시민들의 고충과 고민거리들을 공감하는데 확신한다”며 “양산시민들과의 소통! 그것이야 말로 양산시가 정말로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숙제”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사항으로 시장실 전면개방 (민원실내 설치 및 운영), 주민참여 예산제 및 예산집행시 지역업체 우선권 부여, 서민이 당당해 질 수 있는 시책 발굴추진, 갈등조정자로서의 시장상 정립, 시민과의 소통으로 하나되는 양산의 기틀 확립 등을 내 걸었다. 현재 (사)양산시 교육발전 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김 전 시의원은 “‘시민과 더 가까운 양산시 시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양산시 소통하는 양산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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