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해외매각 반대’ 도의회가 나섰다
‘대우조선 해외매각 반대’ 도의회가 나섰다
  • 박철홍
  • 승인 201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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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 채택…도민과 공동대응키로

경남도의회가 대우조선해양(주)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3일 오후 제3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대우조선해양(주) 해외매각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신아SB의 파산을 막기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하고, 경남의료관광활성화 조례안, 경남한우수정란센터 설치 조례안 등을 가결했다.


이길종(거제1·통진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외매각 반대 결의안은 산업은행에 대해 일괄매각 반대, 투기자본 반대, 당사자 참여보장, 국민기업화 실현 등을 요구했다. 대우조선 임직원과 경남도민이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결의안에서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방한한 러시아의회 금융위원장이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31.46% 인수에 대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며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우조선이 만약 러시아에 매각될 경우 기술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지역공동화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양해영(진주1·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경남 의료관광 활성화 조례’도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의료관광위원회 구성 및 경남 의료관광 안내센터 설치·운영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홍보·마케팅 등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양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 사업을 적극 추진해 경남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석영철(창원4·통진당)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아SB의 파산을 막기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석 의원은 “통영 향토기업인 신아SB는 채권단이 회생방안을 찾기보다는 청산으로 방향을 몰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달 워크아웃이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며 “채권단이 또다시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사원 450여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남도가 주 채권단인 무역보험공사에 대해 신규수주를 통한 회생방안, 워크아웃 연장, M&A 재추진을 요구해야 한다며 무역보험공사 사장, 산업은행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도 만나 신아SB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도의회는 경남축산진흥연구소내 한우수정란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과 후계 농어업 경영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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