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하동 최참판댁 경사났네~
올해도 하동 최참판댁 경사났네~
  • 여명식
  • 승인 2014.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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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최참판댁…’ 오는 11월까지 모두 18차례 공연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주말상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지난 주말 첫 공연으로 시작을 알리며 오는 11월까지 모두 18차례 이어진다.

하동군은 지난 15~16일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토지마을 일원에서 주말상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개막공연을 가졌다.

‘최참판댁 경사났네’ 마당극은 최참판댁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마당극을 하동군의 관광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문학수도’ 선포(2009년 10월) 후속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모두 62차례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18차례 공연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6300여명이 찾아 회당 평균 350명의 관람객이 출연자들과 호흡하며 울고 웃었다.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동학농민운동의 회오리가 휩쓸고 지난간 1890년 후반 악양 평사리 땅에서 살아가는 최참판댁 사람들이 극 속으로 살아 들어가 평사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한말 독립운동과 해방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의 배우·스태프 20여명과 극중 서희의 아역을 맡은 악양초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주민 배우 4명이 함께 출연하는 마당극은 ‘토지’의 줄거리를 다섯 마당으로 간추려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또 출연자들은 주인공 서희 길상을 비롯해 용이 강청댁 임이댁 등 관람객들에게 친숙한 소설 속의 주요 인물로 등장해 토지마을(1막)에서 최참판댁(2막)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평사리 전체를 생동감으로 들썩이게 한다.

올해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이번 첫 공연에 이어 4월 2회, 어린이날과 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5월 4회, 6월 2회, 7.8월 각 1회, 토지문학제가 개최되는 10월 3회, 11월 1회 등 모두 18차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소설 ‘토지’를 기반으로 한 하동의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는데 반응이 뜨거워 올해도 이어간다”며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개막공연에서는 공연 후 슬로라이프 문화체험 일환으로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떡메치기 체험행사가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만든 떡을 함께 나눠먹는 이벤트도 가졌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
최참판댁경사났네 공연장면.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공연이 오는 15일.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 18회 공연을 갖는다.
최참판댁경사났네 공연 포스터.
최참판댁 경사났네 공연이 오는 15일.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 18차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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