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얼굴들 가요계 복고바람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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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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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계은숙 새 앨범…이선희·이승환·god 등 복귀채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추자, 이선희, 이승환, 계은숙.

 
 
올봄 가요계의 화두는 추억의 얼굴들의 ‘복귀 바람’이다.

김추자, 계은숙, 혜은이 등 1970~80년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잇달아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해 중장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이선희, 이승환, 이소라 등 1980~90년대 대형 가수들도 새 앨범으로 돌아오고 지오디,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1990년대 말 데뷔한 1세대 아이돌 그룹들도 재결성 움직임을 보여 2014년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후에도 토이(유희열), 서태지, 김건모 등이 새 앨범을 예고한 상태여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 ‘원조 디바’ 김추자·혜은이·계은숙…“중년 문화 이끌까”

김추자는 ‘최초의 섹시 댄스 가수’, 혜은이는 ‘원조 국민 여동생’, 계은숙은 ‘원조 한류 가수’란 수식어가 붙은 디바들이다.

1969년 데뷔한 김추자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커피 한잔’, ‘거짓말이야’ 등 10여년 간 활동하며 몽환적인 솔 음색에 섹시한 외모와 댄스를 무기로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1980년 5집까지 내고 이듬해 결혼과 함께 활동을 접어 1981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컴백이다. 그는 다음 달 새 음반을 내고 5월 16~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늦기 전에’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김추자와 다른 이미지의 신데렐라였다. 귀여운 외모와 깨끗한 음색으로 ‘감수광’, ‘열정’, ‘진짜진짜 좋아해’ 등의 히트곡을 내 ‘언니 부대’까지 이끌며 ‘국민 여동생’으로 군림했다. 그는 다음 달 29~30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시작으로 대도시를 돌며 ‘혜은이 리사이틀’이란 제목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5월에는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계은숙은 1979년 데뷔곡 ‘노래하며 춤추며’로 이듬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1982년 돌연 일본행을 택하며 일본에서 기념비적인 활동을 했다. 그는 1988년~1994년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했고 199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받으며 ‘엔카의 여왕’으로 사랑 받았다. 3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는 이달 말 ‘주문’, ‘꽃이 된 여자’, ‘가지말아요’ 등 신곡 3곡과 히트곡 3곡 등 총 6곡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한다.


◇ 이선희·이승환·이소라…“1990년대 르네상스 재현할까”

한 세대 아래인 1980~90년대 가수들도 복귀 채비를 마쳤다.

깨끗한 음색과 시원한 고음이 매력인 이선희는 오는 25일 30주년 기념 앨범이자 15집인 ‘세런디퍼티’(SERENDIPITY)를 발표하고 이날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1984년 ‘제5회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한 그는 1990년대에 걸쳐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등 수십 곡의 히트곡을 냈다.

또 1989년 데뷔한 이승환이 오는 26일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전(前)’을 발표하고 28~29일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을 개최한다.

국내 대표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이소라도 6년 만의 정규 앨범인 8집 ‘8’을 다음 달 8일 발표한다. 3년에 걸쳐 작업한 8집은 이소라가 전곡을 작사했고 정지찬, 정순용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가세했으며 미국에서 믹싱과 마스터링을 진행해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은 지난해 3년 만의 신곡인 ‘나란놈이란’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오는 20일 5년 만의 정규 앨범인 12집 ‘흔한 노래…흔한 멜로디…’를 발표한다.

1세대 아이돌인 지오디는 지난해 멤버 전원이 다시 활동하는데 뜻을 모았고 이단옆차기 등의 작곡가들과 앨범을 준비 중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도 두 멤버가 다시 활동하기로 해 앨범 녹음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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