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남지사 후보 경선 룰 사실상 확정
새누리 경남지사 후보 경선 룰 사실상 확정
  • 김응삼
  • 승인 2014.03.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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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2회·합동연설 3회…내달 13일 투표·14일 발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이 당초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방안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새누리당 중앙당과 경남도당에 따르면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 3명은 ‘경선 룰’을 놓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진통을 겪고 있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의 제시안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보자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이 제시한 안대로 후보경선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경남지사 후보 경선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의 지침대로 내달 13일 투표, 14일 후보 발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TV토론은 선거기간인 내달 7~12일 사이에 2차례, 합동연설회는 3회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룰을 놓고 홍준표 지사 측은 TV토론 횟수를 늘려 달라고 요구했고, 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투표와 개표를 14일 한꺼번에 하자는 안을 낸 바 있다. 선거인단 규모는 김용균 후보 측이 1만 명 이상으로 늘리자고 요구했지만 2012년 보선 당시처럼 1만명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에서 홍준표 지사·박완수 후보·김용균 후보는 첨예하게 샅바싸움을 하고 있는 ‘경선 룰’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국회 내 한옥인 사랑재에서 홍문종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공천관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면접에 앞서 3명의 후보자들은 ‘공정경쟁 서약식’과 ‘공천후보자 화합사진 촬영’을 실시했다.

면접에서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후보는 경선 룰에 대한 의견을 말하지 않았고, 다만 김용균 전 의원은 TV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선거운동 이전 앞당겨 실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면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당 혁신위원장 시절 공천과 관련해 2:3:3:2(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방식의 ‘룰’을 만들었는데 내가 무슨 말이 있겠느냐”며 “오늘 자리는 면접이 아닌 상견례다. 허심탄회하게 경선 룰에 대해 얘기했고, 그 누구도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완수 후보는 전화통화에서 “당헌 ·당규를 정확히 파악하기 있었기 때문에 경선 룰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경선에 참여할 ‘컷오프’ 통과자들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말에 여론조사까지 실시한 뒤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광역단체장 ‘컷오프’ 기준은 3배수로 하되 후보 간 편차가 크지 않은 경우 4∼5배수까지도 설정할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조해진 의원)는 오는 24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창원시장, 김해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할 예정이다.

도당 공천위원회가 내주 초 본격 가동됨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 3배수 컷오프 대상 지역과 방법 등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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