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략 없는 대입준비는 위험”
“수시전략 없는 대입준비는 위험”
  • 곽동민
  • 승인 2014.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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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담당 교사가 들려주는 수능대처법
▲조준형 동명고 진학담당 교사
시시각각 변하는 대입수능. 고3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늘 혼란스럽기만 하다. 올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수시와 정시 어느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속만태우고 있다. 본보는 이처럼 고민에 쌓인 고3생과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현직 진학담당 교사를 만났다. 진주 동명고등학교 진학담당 조준형 교사가 차분하게 그리고 일목요연하게 올 수능 대처법을 들려주었다./편집자주



“2015학년도 수능시험은 선발 비중이 높은 수시의 경우 학생부전형, 대학별고사 등에서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기준이 완화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수능에서는 어느 때보다 대학별고사 전형 지원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5학년도 수능과 대입전략, 우리 지역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묻는 질문에 진주 동명고 진학담당 조준형 교사는 수시에서는 지난해보다 학생부, 대학별고사, 논술 등의 중요성이 커졌고, 정시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수시의 비중이 65% 정도로 높기 때문에 수시에 대한 전략을 잘 잡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 진학담당은 “우리 학교 학생을 비롯해 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수시 준비를 위해 내신성적이나 스펙쌓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준비하기 용이한 논술의 중요성이 다른 수시 전형보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조 진학담당은 정시모집에서 일부 대학 가운데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이 있지만 여전히 수능에 대한 중요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부 10%반영 대학의 경우에도 6학기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 중 2학기만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등급별 가산점도 차이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능 100%와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수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 진학담당은 “특히 2015학년도 정시에서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라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정시모집에서 동일 모집단위(학과)에 대한 분할모집이 금지돼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각 대학별 동일 모집단위, 즉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예전에는 A대학 경영학과 가군과 나군에 동시에 지원하거나 A대학 경영학과 가군과 B대학 경영학과 가군에 함께 지원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일부대학의 몇몇 학과를 제외하고 그것이 불가능해 졌다”며 “예를 들어, 학생이 가고자 하는 A대학의 경영학과와 B대학의 경영학과가 같은 모집군에 속한다면 반드시 한 곳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진학담당은 수시 준비는 3월 또는 4월까지 정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정시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65%이기 때문에 수시를 생각하지 않는 대입전략은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종종 학생들이 한창 수능시험에 매진해야 할 8~9월에 수시를 신경쓰다 수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실제로 진주시내 학교들의 수시 합격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학생들이 수시 준비는 최대한 전반기에 마무리하고 8~9월에는 정시에 매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되도록 자녀의 학업성취 수준과 그 학생이 바라는 대학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담임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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