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부터 이광우 전 내이동장, 아들 정창 씨, 딸 지현 씨, 부인 신영필 씨. |
밀양시 공무원 가족 가운데 부부를 비롯해 자녀까지 일가족이 공무원 출신인 가족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밀양시 내이동장을 지낸 이광우(62)씨.
이씨는 지난 2011년 내이동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4년 5개월을 공직에 몸담았다. 부인인 신영필(60)씨도 33년을 밀양시청 공직에 근무하다 현재 공로 연수 중이다.
아들과 딸도 부모를 따라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아들 정창(29)씨는 부경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아버지가 정년 퇴직한 내이동주민센터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딸 지현(27)씨도 건국대를 나와 지난 2010년 김해시청에 첫 발령을 받아 내외동사무소를 거쳐 현재 장유1동 사무소에 근무 중이다.
이 때문에 공무원 가족이란 이색 집안 내력으로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은 1919년 3·13 밀양만세운동에 적극 가담하다 부산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이장수 열사의 후손이기도해 이래저래 자부심 뿌듯한 가족이다.
현재 공직에서 퇴임한 후 산외면 밀양구지뽕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광우씨는 “가족 전부가 전 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보니 조심스럽고 불편한 점도 많지만 공통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경험을 전수시켜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평소 아들 딸에게 업무에는 항상 바르고 깨끗한 공직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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