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0’ 경남 범야권 후보단일화 시동
‘어게인 2010’ 경남 범야권 후보단일화 시동
  • 연합뉴스
  • 승인 201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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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야권이 2010년에 이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에 맞서 후보 단일화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발족한 ‘연대와 희망을 위한 경남연석회의’는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활동을 본격화한다.

이 단체는 시민후보 선정과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엔 강재현·차정인·이정한 변호사, 이은진 경남대교수, 고승하 민예총 경남지회장,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 등 법조계·학계·시민사회 인사 25명가량이 참여했다.

차윤재 총장은 단체장, 도의회, 시·군의회마다 새누리당 일색인 지역 정치구도를 깨려면 범야권 후보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남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여야가 1대1로 붙어도 될까말까한데 선거구마다 야권후보가 난립해 3파전, 4파전이 된다면 새누리당 독주를 막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경남연석회의는 우선 경남지사와 창원시장 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 당시 경남 시민사회진영과 야권은 김두관 단일후보를 내세워 여야 1대 1구도 속에 새누리당 후보를 꺾었다.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가 된 곳은 여권 후보를 이긴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경남연석회의의 움직임과 별도로 진보정당과 노동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배제한 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을 일찌감치 시작하는 등 야권의 결속력이 지난 선거 때보다 떨어지거나 2원화된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등 야3당 경남도당은 지난 2월부터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함께 진보후보 단일화를 해 50명의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1차로 결정했다.

여기에다 ‘이석기 파문’, ‘종북 논란’ 여파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진보당과 연대에 소극적인 점도 걸림돌이다.

통합진보당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종북 프레임에 갇혀 공안탄압의 희생양인 통합진보당을 ‘종북정당’으로 매도해 왔다”며 연대에 앞서 공식적인 입장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간 단일화를 해야 여야 1대 1 구도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다.

차윤재 총장은 13일 “전망이 낙관적이진 않지만 시민사회의 압력으로 범야권 단일후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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